
설악동 관광단지의 영광과 현재 폐허화된 현실
강원도 설악산 입구에 위치한 설악동 관광단지는 한때 전국에서 수학여행객들이 몰려드는 대표 관광 명소였다. 1980~90년대 설악산 관광의 중심지였던 이곳은 리조트, 숙박시설, 식당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가 갖춰져 활기 넘쳤다. 그러나 2025년 현재, 설악동은 완전히 쇠락하여 90% 이상의 숙박업소와 식당이 폐업한 상태이며, 건물들은 지붕이 무너지고 벽면은 부서져 쓰레기가 가득하다. 내부를 들여다보면 천장이 내려앉고 집기들도 낡아 기능을 잃은 상태다. 약 130여 개의 숙박시설과 식당 중 단 1/3만 운영 중인 상황이다.

폐업 증가와 사유지 문제로 재개발 난항
설악동 내 폐허가 된 건축물들은 대부분 개인 사유지로 소유자가 명확한 반면, 소유자들은 재개발이나 철거 등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해당 지역은 무방비 상태로 방치되고 있으며, 폐허들과 쓰레기만 늘어나 관광객의 발길을 더 멀어지게 만들고 있다. 숙박 예약 후 폐허를 보고 당일 취소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해 관광 이미지에는 큰 타격이 가해지고 있다.

교통 변화와 관광 트렌드 변화에 따른 쇠퇴
설악동의 몰락은 근본적으로 교통망 발달과 관광 트렌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데 있다. 이전에는 단체 수학여행과 숙박을 바탕으로 한 체류형 관광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 들어 당일치기 관광객과 개인 여행객이 늘어났다. 빠른 대중교통과 자동차 보급으로 당일 코스로 이동하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숙박업과 관련 상권은 급격히 위축되었다.
과거 번성했던 숙박 및 음식점가가 빠르게 쇠락했고, 그로 인해 지역 경제까지 연쇄적으로 타격을 받았다. 속초시와 강원도 시 당국은 집라인 설치, 스카이워크 조성 등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에 약 264억 원을 투자했으나, 이미 쇠퇴한 설악동의 경쟁력을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다.

지역경제 위기와 관광 인프라 혁신의 필요성
설악동 폐업 사태는 지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부동산 가치 하락과 일자리 감소로 지역 주민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관광 산업이 지역 경제의 핵심인 강원도 내 숙박 및 식당업계의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접근과 투자, 그리고 관광 인프라의 혁신이 시급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미래 발전을 위한 전략적 대안
정부와 지자체는 설악동 쇠퇴를 극복하기 위해 관광 생태계 재구성에 나서고 있다. 자연과 연계한 친환경 관광, 체험형 관광 활성화, 지역 특산품과 문화 콘텐츠 접목, 스마트 관광 시스템 도입 등이 거론된다. 이외에도 폐허와 노후 건축물 정비, 상권 재개발, 지역 주민과의 협력 강화가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이 요구되며, 예전처럼 단순 숙박과 음식 제공만으로는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복합 문화시설, 힐링 및 체험 활동, 청년 및 가족 단위 맞춤형 관광 상품 개발 등이 성공 가능성 높은 전략으로 꼽힌다.

쇠락한 설악동, 역사와 자연을 보존하며 재도약 준비
강원도 설악동은 한때 한국 관광 역사에 빛나는 명소였으나, 교통과 관광 트렌드 변화, 지역 개발 미흡 등으로 급격히 쇠락했다. 90% 이상의 가게가 폐업한 유령도시로 전락했지만,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역사적 자산은 아직 남아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신개념 관광 인프라 구축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으로 재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2025년 현재 설악동은 과거 명성과 달리 폐허가 된 건물들이 방치된 모습이지만, 딛고 일어나 새로운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와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지역주민과 당국의 노력이 어우러져 ‘한국의 대표 힐링 명소’로서 다시 태어날 날을 기대해 본다.

설악동 재생을 위한 민관 협력과 지역 사회 역할 강화
설악동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단순한 시설 재건뿐 아니라 지역 주민, 관광 업계, 지자체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 공동체 중심의 관광 서비스 개선과 문화 행사 활성화, 환경 보전 노력 등이 병행되어야 진정한 재생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