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사람들이 참치캔을 열자마자 바로 먹는다. 급하게 요리를 하거나, 간편하게 반찬을 해결할 때 자주 쓰이는 식재료라 습관처럼 바로 숟가락을 들이대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가들은 캔을 연 직후 최소 10분은 기다리는 게 좋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단순히 식히라는 의미가 아니다. 참치캔은 고온 고압의 살균 공정을 거친 후 밀봉돼 유통되기 때문에, 캔을 개봉하는 순간 내부에 갇혀 있던 휘발성 화합물과 금속 성분이 공기 중으로 나오면서 잠시 불안정한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냄새나 가스 일부는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물질이며, 특히 오래 보관된 캔일수록 그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개봉 직후 바로 먹는 건 생각보다 큰 위험을 감수하는 행동이라는 걸 알 필요가 있다.

휘발성 아민류와 발암물질 가능성
참치 같은 단백질 식품이 고온에서 가열되고 장시간 저장되면, 내부에서 ‘휘발성 아민류(VA)’라는 물질이 형성될 수 있다. 이 물질 자체는 강한 냄새를 내고, 일부는 부패 신호이기도 하지만 문제는 이 아민류가 공기 중의 질산염과 결합할 경우 ‘니트로사민’이라는 강력한 발암물질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캔 내부에 남아 있는 수분이나 기름에 이런 반응이 일어나기 쉬운데, 막 개봉한 직후가 휘발성 아민의 농도가 가장 높아지는 시점이다. 그래서 식품안전 전문가들은 캔을 연 직후 잠시 그대로 두면 이런 기체들이 일부 날아가고, 섭취 위험이 낮아진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 따르면, 개봉 직후 5~10분만 기다려도 니트로사민 형성 가능성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중요한 변화가 이 짧은 시간 안에 일어난다.

금속 침출과 산화 반응
참치캔 내부는 보통 알루미늄이나 주석 도금 처리된 철로 만들어지며, 내용물과의 반응을 막기 위해 내부 코팅이 돼 있다. 하지만 장기간 저장되거나 보관 상태가 좋지 않으면 이 코팅이 미세하게 벗겨지면서 금속 성분이 내용물에 소량씩 섞일 수 있다. 특히 기름이나 산도가 있는 액체에 노출된 상태에서는 금속 이온이 침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캔을 개봉하는 순간 공기와 접촉하면서 산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일부 미세한 금속 성분이 다시 반응성 높은 상태로 바뀔 수 있다.
이 상태에서 바로 섭취하면 몸속에 중금속이 미량이지만 반복적으로 축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는 이런 물질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단순히 위생 문제가 아니라 건강관리 차원에서도 시간을 두는 게 현명하다.

식중독 위험을 낮추는 습관
참치캔은 기본적으로 살균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은 낮지만, 개봉 후에는 오히려 외부와 접촉하면서 식중독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캔 뚜껑을 따는 과정에서 손에 묻어 있던 세균이 내용물에 닿거나, 내부의 미세 손상 부위에서 기생하던 균이 활성화될 수 있다. 이때 10분 정도 기다리면 캔 내부 온도가 떨어지고, 세균 증식에 필요한 습도나 온도 조건이 맞지 않아 초기 감염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여기에 기름층 위로 올라오는 산소 접촉도 줄어들면서 산패가 느려지고, 불쾌한 냄새가 나는 확률도 낮아진다. 특히 여름철에는 온도가 높기 때문에, 참치캔은 더더욱 열자마자 먹는 걸 피하는 게 안전하다. 급하더라도 식품 안전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10분은 결코 길지 않은 시간이다.

안전하게 먹는 방법과 보관 요령
참치캔을 안전하게 먹으려면 몇 가지 습관이 필요하다.
첫째, 개봉 후 내용물을 유리나 도자기 그릇에 옮겨 담는 게 좋다. 그대로 캔에서 먹는 건 금속과 내용물의 추가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
둘째, 개봉 직후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먹는 것이 유해가스와 휘발성 화합물 배출에 도움이 된다.
셋째, 남은 참치는 반드시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하고, 2일 이내에 섭취하는 게 원칙이다.
넷째, 제조일자를 확인하고, 지나치게 오래된 캔은 개봉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특히 변형되거나 찌그러진 캔은 절대 먹지 말아야 하며, 보관은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장소에서 해야 한다.
작은 습관들이 모이면, 같은 참치캔도 훨씬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열고 바로 먹던 행동이 실은 건강에 부담을 주는 습관일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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