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F-21EX, 내부 무장창으로 스텔스 능력 강화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EX가 내부 무장창을 적용하며 은밀 침투 능력을 대폭 향상시켰다. 미국 군사 매체 워존(TWZ)은 “KF-21EX가 벙커버스터급 무장을 기체 내부에 수납함으로써 피탐 면적을 줄이고 전략 타격 능력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이로써 한국 공군은 장거리 정밀타격 옵션을 자국 플랫폼으로 확보하게 됐다.

‘벙커버스터’ JDAM 장착 가능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공식 렌더링에 따르면 KF-21EX는 약 2000파운드(907㎏)급 유도폭탄 GBU-31 합동직격탄(JDAM)을 내부 무장창에 탑재할 수 있다.
GBU-31은 두꺼운 콘크리트 요새와 지하 벙커를 관통하는 대표적인 전략 무기로, 현재 이를 내부에 수납 가능한 전투기는 F-35A가 대표적이다. KF-21EX는 이러한 고위력 무장을 실전 운용할 수 있는 중급 스텔스기로 평가받고 있다.

스텔스 성능은 F-35보다 낮지만 차별화된 설계
워존은 KF-21EX가 여전히 전체 스텔스 성능에서 F-35보다는 한 단계 아래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F-35가 설계 단계부터 고도화된 저피탐 구조를 적용한 반면, KF-21EX는 기존 KF-21 블록1에서 점진적 업그레이드를 거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전 타격 능력과 유연한 임무 확장성 측면에서는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외형·센서·전자전 장비 대폭 개량
KF-21EX는 캐노피 재설계, 레이돔 구조 변경, 기수 하부 전자광학 표적 조준 시스템(EOTS) 장착 등 외형과 센서 체계를 대폭 개선한다. EOTS는 적외선 탐지와 표적 추적이 가능한 통합 센서로 F-35의 시스템과 유사한 성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전자전 장비 업그레이드, 컨포멀 안테나, 임무 장비 최적화 등이 더해질 예정이다.

AI 센서 융합·기만 기술 적용
KAI는 KF-21EX에 AI 기반 임무 컴퓨터와 디지털 RF 기억장치(DRFM) 방식의 투하형 기만기, 고급 상황 인식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AI 센서 융합 기술은 전장 정보를 실시간 통합·표시해 조종사의 전투 결정을 지원하며, 향후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와의 연계 운용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F-35 보완형·수출 경쟁력 주목
KF-21EX는 F-35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보완형 전투기로서의 가치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하 핵시설, 지휘소, 장거리 전략 표적을 독자 타격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며, 스텔스 무인기 ‘로우어스’와의 공동 작전 체계까지 구상 중이다.
국내 기술 기반의 높은 통제력과 설계 확장성을 바탕으로, 수출형 전투기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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