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돔 너머로 햇살이 반짝이듯 수조 앞 미소가 번졌다.

새 모이를 조심스레 쥔 그녀의 손끝이 설렘을 건네자, 재이는 까르르 웃음으로 답했다.

셋이 발맞춰 걷는 동물원의 길 위에서, 그녀의 표정은 오랜만에 한결 가벼워 보였다.
8일 유튜브 ‘박수홍 행복해다홍’에는 “9개월 아기 재이의 인생 첫 동물원” 브이로그가 공개됐다.
그녀는 카피바라·사막여우에게 먹이를 주고 포토존을 챙기는 등 ‘열혈 엄마’ 면모를 보여줬고, 박수홍은 “엄마는 겁이 없다”고 흐뭇한 눈빛을 보였다.
시선을 붙든 건 달라진 실루엣이다. 출산 뒤 30㎏ 감량에 성공한 그녀는 50㎏대 체중을 유지 중인 근황을 전했다.
약물 의존 대신 생활 루틴과 식단·활동량 관리로 체형을 되찾았다는 점이 댓글에서 ‘노 위고비의 위엄’으로 회자됐다.
지난해 10월 시험관 시술로 얻은 재이와의 일상도 유쾌했다.
박수홍은 “내가 육아를 전담하다 보니 재이가 나를 엄마라고 부른다”며 웃픈 에피소드를 더했다.
영상 말미, 그녀의 환한 민낯과 여유로운 제스처가 ‘다이어트 성공 이후의 자신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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