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테슬라와 애플을 동시에 잡은 삼성전자, 글로벌 반도체 시장 판도 흔든다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애플이라는 세계적 빅테크 기업의 핵심 부품 공급 계약을 연이어 따내며 반도체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특히 165억 달러(약 23조 원) 규모의 테슬라 반도체 공급 계약에 이어, 애플 아이폰용 이미지 센서 수주까지 성사시키면서 시스템 LSI와 파운드리 사업의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추진 중인 ‘시스템 반도체 비전 2030’의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단기 실적 회복뿐만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의 위상을 한층 강화시킬 전략적 행보로 평가한다.

🔍 시스템 LSI·파운드리 부문의 위기 탈출
최근 몇 년간 삼성전자의 시스템 LSI와 파운드리 사업은 TSMC 등 경쟁사에 밀려 실적 부진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 대규모 수주는 이러한 부진을 극복할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테슬라에 공급되는 반도체는 자율주행 차량의 핵심 칩으로, 삼성은 안정적인 공급망과 첨단 공정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여기에 애플 아이폰용 이미지 센서를 미국 텍사스 오스틴 파운드리에서 직접 생산하는 계획까지 더해지며,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와 미국 내 생산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 애플 협력으로 소니 독점 깨나
이미지 센서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부품으로, 지금까지 애플은 주로 소니 제품을 독점적으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 내 공급망 강화 정책과 생산 안정성 확보 필요성 때문에 삼성전자가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했다.
애플은 삼성과 손잡고 새로운 이미지 센서 칩 제조 기술을 공동 개발 중이며, 이 기술은 아이폰을 포함한 다양한 애플 제품의 전력 효율과 성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는 해당 칩이 삼성의 프리미엄 이미지 센서 ‘아이소셀(ISOCELL)’ 계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 생산 전환과 2027년 양산 목표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을 위해 텍사스 오스틴 파운드리의 일부 라인을 이미지 센서 전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2023년 말 조직 개편을 통해 이미지 센서 생산을 시스템 LSI 사업부로 이관한 것도 이번 성과를 거두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양산은 이르면 2027년부터 시작되며, 차세대 아이폰에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연간 2억 대 이상의 아이폰 물량을 소화할 경우, 현재 소니(점유율 51.6%)와 삼성(15.4%) 간의 시장 점유율 격차가 빠르게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 확보 효과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애플이라는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를 동시에 확보한 것은 단순한 수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미국과의 공급망 협력 강화, 기술력 신뢰 확보, 시장 점유율 확대라는 3가지 전략적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기회다.
더 나아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HBM3·HBM4 수주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향후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양쪽에서 고른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

📌 2030 비전과 시장 전망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비전 2030’을 통해 파운드리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총 133조 원을 투자하며 글로벌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테슬라·애플 수주는 이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발판으로 작용할 것이며,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 판도 변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연속 수주는 삼성전자가 단기 실적 회복은 물론, 장기적으로 반도체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는 결정적 계기”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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