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하고 나서 “이것” 안 챙기면 집안 공기가 급격히 오염됩니다

새 집으로 이사하면 설렘과 기대감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깨끗해 보이는 실내 공기 속에도 보이지 않는 위험이 숨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특히 이사 직후에는 새 가구와 건축 자재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이 공기 중에 다량 포함돼 있습니다.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새집증후군으로 인해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그 핵심은 바로 ‘활성탄’입니다.

활성탄이 필요한 이유
활성탄은 표면적이 넓고 미세한 기공이 많아, 공기 중의 유해가스를 빠르게 흡착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이사 후 집안에 퍼지는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벤젠 같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무색무취라 눈으로 확인이 어렵지만, 장기간 흡입하면 호흡기 질환과 두통,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활성탄은 이런 유해물질을 잡아주는 천연 필터 역할을 합니다.

새 가구와 자재에서 나오는 오염물질
많은 사람들이 ‘집만 새로 지었으니 깨끗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합판 가구, 벽지, 바닥재, 접착제에서 지속적으로 유해가스가 방출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져 방출량이 급격히 늘어납니다. 이런 오염물질은 환기만으로는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흡착력이 강한 재료를 집안 곳곳에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활성탄 배치 노하우
활성탄은 공기 순환이 잘 되는 곳, 예를 들어 거실 테이블 위나 창가 근처, 침실 구석 등에 두면 효과가 높습니다. 작은 바구니나 통에 담아두면 인테리어에도 방해되지 않고, 주방 찬장이나 신발장처럼 냄새가 쉽게 배는 공간에도 유용합니다. 보통 2~3개월마다 햇볕에 말려 재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입니다.

관엽식물과 병행하면 시너지
활성탄만으로도 유해가스를 상당히 줄일 수 있지만,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난 관엽식물을 함께 두면 효과가 배가됩니다. 특히 산세베리아, 스파티필룸, 아레카야자 같은 식물은 산소를 공급하고 습도까지 조절해 주어 이사 초기의 답답한 공기를 상쾌하게 바꿔줍니다.

이사 초기 2주가 중요한 이유
집안 공기 오염도는 이사 직후 2주 동안 가장 높습니다. 이 시기에 활성탄을 충분히 배치하고, 하루 3회 이상 환기하면 새집증후군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나 노약자가 있는 가정이라면 반드시 이 초기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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