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포트 물때 ” 이것 한 방울로 깨끗하게 없애는 초간단 방법
여름이든 겨울이든, 집에서 전기포트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차를 끓이거나 라면 물을 데우는 데 정말 편리하죠. 그런데 전기포트를 오래 쓰다 보면 안쪽에 하얗게 끼는 물때(석회질) 때문에 찜찜할 때가 있습니다. 보기에도 지저분하고, 장기간 방치하면 물맛이 이상해질 뿐 아니라 세균 번식까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물때가 많은 상태에서 물을 계속 끓이면, 마시는 물에 미세한 석회질이 섞일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오늘은 시중 세정제 없이, 부엌에 있는 음식 재료 단 한 방울로 전기포트 물때를 깔끔하게 없애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건강에도 안전하고, 냄새 걱정도 없는 초간단 비법입니다.

물때 제거의 주인공, 식초
이번 방법의 핵심 재료는 바로 식초입니다. 식초 속의 초산(acetic acid) 성분이 물때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을 녹여 없애 주는 역할을 합니다. 물때는 수돗물 속에 포함된 칼슘, 마그네슘이 끓는 과정에서 침전되며 생기는 것으로, 딱딱하게 굳어 물만으로는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식초 한 방울만 넣어도 산이 물때를 화학적으로 분해해 깔끔하게 제거됩니다.
게다가 식초는 인체에 무해하고, 살균·소독 효과까지 있어 전기포트 안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준비물 – 식초 1~2큰술 (흰 식초나 양조식초 추천), 물 약 500ml, 부드러운 수세미 또는 헹굼용 솔
청소 방법
전기포트에 물 붓기 – 물때가 있는 전기포트에 물을 절반 정도 채웁니다.
식초 한 방울 넣기 – ‘한 방울’이라 했지만, 실제로는 1~2큰술 정도 넣으면 좋습니다. 식초 냄새가 걱정된다면 양을 줄여도 충분히 효과가 있습니다.
끓이기 – 전기포트의 전원을 켜고 물이 완전히 끓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이때 식초 성분이 물때를 녹이기 시작합니다.
10~15분 그대로 두기 – 끓인 후 바로 버리지 말고, 전기포트 안에서 식초물이 물때를 완전히 녹일 수 있도록 10~15분간 그대로 두세요.
물 버리고 헹구기 – 식초물을 버린 후, 깨끗한 물을 여러 번 헹굽니다. 식초 냄새가 싫다면 마지막에 끓인 물로 한 번 더 헹궈 주면 됩니다.

식초 청소의 원리
물때의 주성분은 CaCO₃(탄산칼슘)입니다. 식초 속 초산(CH₃COOH)은 이와 반응해 물에 잘 녹는 칼슘 아세테이트(Ca(CH₃COO)₂)와 이산화탄소(CO₂)를 만듭니다. 쉽게 말해, 딱딱한 석회질이 화학적으로 분해돼 부드럽게 떨어져 나오는 것입니다.
주의사항
스테인리스나 유리 재질의 전기포트에는 안전하지만, 알루미늄 재질의 경우 부식이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식초 청소 후에는 반드시 깨끗하게 헹궈 잔여 냄새와 산 성분을 제거해야 합니다.
너무 자주 할 필요는 없으며, 한 달에 1~2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레몬즙으로 대체 가능
혹시 식초 냄새가 너무 싫으시다면, 레몬즙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레몬 속 구연산(citric acid)도 식초와 마찬가지로 산성이어서 물때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생레몬을 반으로 잘라 즙을 짜서 사용하거나, 말린 레몬 조각을 넣어 끓여도 됩니다.

전기포트에 물을 오래 두지 말고, 사용 후 바로 비워두세요.
가능하다면 정수기 물이나 미네랄 함량이 낮은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기적으로 식초 청소를 해주면 물때가 두껍게 끼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식초 한 방울로 할 수 있는 물때 제거는 단순하지만 효과가 확실합니다. 게다가 비용도 거의 들지 않고, 전기포트를 오랫동안 새것처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부엌 청소 루틴에 이 방법을 추가해 보세요.
매일 마시는 물이 더 깨끗해지고, 전기포트 수명도 길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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