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질은 서양 요리에서 향신료로 많이 사용되는 허브지만, 최근에는 건강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배우 이영애가 직접 재배해 먹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안 비결’ 중 하나로 화제가 됐다.
바질에는 비타민 A, C, K를 비롯해 칼슘, 철분,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특히 ‘유제놀(eugenol)’과 ‘로즈마린산’ 같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함유돼 있다. 이 성분들이 세포 손상을 막아주고, 피부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 단순히 음식에 풍미를 더하는 허브가 아니라, 꾸준히 섭취하면 피부와 전신 건강을 지켜주는 슈퍼푸드다.

항산화 성분과 피부 노화 억제
바질의 항산화 작용은 피부 속 콜라겐과 엘라스틴 분해를 늦추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로즈마린산과 플라보노이드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자외선이나 환경 오염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줄인다.

활성산소는 세포 노화와 주름, 탄력 저하의 주범인데, 바질 속 항산화 성분이 이를 중화함으로써 동안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부톤을 밝게 하고, 멜라닌 형성을 억제해 기미와 잡티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염증 완화와 면역력 강화
동안 피부를 유지하려면 피부 속 염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바질에 들어 있는 유제놀은 항염 작용이 뛰어나 피부 트러블 완화에 도움을 준다. 여드름이나 발진처럼 염증성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되는 세균 성장도 억제한다.

더불어 바질의 항균 성분은 구강 건강에도 좋으며, 장내 유해균 억제에도 도움을 줘 전신 면역력을 높인다. 면역력이 안정되면 피부 재생 능력도 향상돼, 건강하고 어려 보이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스트레스 완화와 호르몬 균형
스트레스는 피부 노화를 가속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다. 바질 향에 포함된 리날룰(linalool) 성분은 신경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줄여준다. 스트레스가 줄어들면 코르티솔 과다 분비로 인한 피부 탄력 저하와 잔주름 형성이 완화된다. 또한 호르몬 균형 유지에도 도움을 주어, 특히 여성의 경우 생리 전후 피부 트러블이나 부종을 줄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바질 섭취와 활용법
바질은 생잎 그대로 샐러드나 파스타, 샌드위치에 넣어 먹는 것이 가장 좋다. 가열하면 일부 항산화 성분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조리 후 마지막에 넣거나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말린 바질도 활용 가능하지만, 신선한 잎이 영양과 향 모두에서 더 우수하다.
하루 권장 섭취량은 생잎 기준으로 한 줌 정도이며, 꾸준히 섭취할수록 피부와 건강에 이로운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직접 재배하면 농약 걱정 없이 신선한 바질을 즐길 수 있어, 배우 이영애처럼 집에서 키워 먹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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