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 [사진=쉐보레]](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165/image-a9505ef2-5ff7-4d49-9baa-ee9a70bb2abf.jpeg)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경차의 강세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 2025년 7월 국산 승용차 실거래 순위에서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경차가 차지하며 소형차 수요가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줬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국산 승용차 거래량 1위는 기아 모닝 TA로 4038대를 기록했다. 2위는 쉐보레 스파크 3528대, 3위는 기아 뉴 레이 3226대로 뒤를 이었다.
이들 세 모델은 모두 합리적인 가격과 유지비 절감 효과를 갖춰 경기 불확실성과 생활비 부담이 커진 소비 환경에서 실질적인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도심 주행 편의성과 경차 혜택까지 더해져 중고차 시장에서 안정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모닝. [사진=기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165/image-05674564-ec55-458d-8407-5060959af205.jpeg)
먼저 1위에 오른 기아 모닝은 오랜 기간 경차 시장의 스테디셀러로 군림해온 모델이다. 2000년대 초반 첫 출시 이후 꾸준히 상품성을 개선하며 소비자층을 넓혀왔다.
소형 차체 덕분에 도심 주행과 주차가 용이하고, 골목길이나 지하주차장 등 협소한 공간에서도 기동성이 뛰어나다. 특히 초보 운전자나 도심 출퇴근 위주의 실사용자에게 적합하다는 평가가 많다.
실내는 동급 대비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고, 다양한 수납공간을 마련해 편의성을 높였다. 복합 기준 약 15km/L의 연비로 연료비 절감 효과도 크며, 경차 세금과 보험료 감면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모닝의 중고차 시세는 연식과 주행거리, 관리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부품 수급이 쉽고 유지보수 비용이 낮아 장기 보유에도 유리하다.
![스파크. [사진=쉐보레]](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165/image-4f38dd21-facc-45f0-be29-bfe66a5f14c0.jpeg)
2위를 차지한 쉐보레 스파크는 단단한 주행 감각과 높은 차체 강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GM 글로벌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돼 내구성이 뛰어나며, 경차 중에서도 코너링 안정감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엔진 응답성이 민첩하고 고속 주행 시에도 차체 흔들림이 적어, 시내와 외곽을 오가는 운전자 모두에게 적합하다. 이러한 주행 특성은 경차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스파크는 중고차 시장에서 시세 변동이 완만해 가성비가 뛰어나다. 연식 대비 옵션 구성도 고르게 분포해,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춘 차량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유지비 절감 효과가 뚜렷하고, 경차 특유의 세금 감면과 저렴한 보험료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실속 있는 경차를 찾는 실수요층과 첫차 구매층 모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레이. [사진=기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165/image-9d12345a-ab22-4649-b13d-932ecfe44bf0.jpeg)
3위에 오른 기아 뉴 레이는 독특한 박스형 디자인과 높은 전고로 차별화된다. 실내 개방감이 뛰어나고, 2열 시트를 접으면 넓은 적재 공간이 확보돼 다목적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슬라이딩 도어는 좁은 공간에서도 승하차를 편리하게 하고, 높은 시야는 초보 운전자에게 안정감을 제공한다. 캠핑, 소형 화물 운반, 자영업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도가 높다.
뉴 레이는 개인용뿐 아니라 카셰어링, 배달업 등 상업용 차량으로도 수요가 꾸준하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높은 공간 활용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인 선택으로 자리잡았다.
![레이. [사진=기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165/image-c85fa502-36dd-459e-b06d-d62246a0c408.jpeg)
이번 순위에서 주목할 점은 세단과 SUV 등 다양한 차급이 경쟁하는 시장에서 경차가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경제성, 도심 생활 편의성, 세금·보험료 혜택까지 더해진 종합적인 매력이 소비자의 선택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초기 구매 비용과 유지비 절감이라는 전통적인 강점은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이 대세가 되는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세 모델 모두 뚜렷한 개성과 강점을 지닌 만큼, 경차 강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