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동 마사지기 건은 강한 진동과 타격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휴대용 마사지 기구다. 운동 후 근육통 완화, 혈액순환 촉진, 근육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최근 몇 년간 크게 인기를 얻었다.
특히 집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그러나 사용 부위와 강도를 잘못 설정하면 오히려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의 일부 의사들은 이 기기를 목 부위에 사용하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목 부위가 위험한 이유
목에는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과 척추동맥이 지나간다. 이 부위는 근육층이 얇고, 혈관과 신경이 피부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 외부 충격에 취약하다.
전동 마사지기 건은 분당 수천 번의 강한 진동과 압력을 전달하는데, 이를 목에 사용하면 혈관 벽이 손상될 수 있다. 특히 경동맥이나 척추동맥 내막이 미세하게 찢어지는 ‘동맥 박리’가 발생하면 혈액이 그 틈으로 스며들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된다.

뇌졸중 발생 가능성
동맥 박리는 뇌졸중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목 부위에서 발생한 동맥 박리가 진행되면 혈전이 형성되고, 이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허혈성 뇌졸중이 발생한다.

실제로 격렬한 목 마사지나 부적절한 스트레칭 후 갑작스럽게 시야 흐림, 어지럼증, 편측 마비 등의 증상을 보인 환자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뇌졸중은 발생 즉시 응급치료가 필요하며, 몇 분~몇 시간 사이에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는 응급질환이다.

추가적인 부작용 위험
목 부위에 전동 마사지기를 사용하면 혈관 손상 외에도 신경 압박, 디스크 악화, 근육 경직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경추 주변 근육은 미세한 균형으로 머리와 목을 지탱하는데, 강한 진동은 이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

이미 경추 질환이나 협착증, 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위험이 더 커진다. 또,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환자는 혈관벽이 약해져 있어 작은 충격에도 손상될 수 있다.

안전한 마사지기 사용 가이드
전동 마사지기 건은 목이 아닌 허벅지, 종아리, 어깨 등 근육층이 두꺼운 부위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목 주변 근육이 뭉쳤다면, 기구 대신 손이나 부드러운 온찜질로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사용 전에는 반드시 설명서를 읽고, 권장 강도와 시간을 지켜야 한다. 기존에 혈관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 이력이 있는 경우 의사와 상담 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결국, 전동 마사지기 건은 ‘어디에나’ 쓰는 기구가 아니라, ‘어디에 쓸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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