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프루트는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서 자라는 과일로, 향긋한 향과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껍질은 두껍고 단단하지만 속에는 씨앗을 감싼 노란 과육이 가득하다. 이 과육이 바로 영양소의 보고다.
최근 들어 패션프루트가 ‘단백질이 함유된 과일’로 주목받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과일에서 단백질 함량이 높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여름철 신선한 맛과 함께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 간식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과일 속 단백질의 가치
패션프루트 100g에는 약 2g 내외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 양 자체는 육류나 두류에 비해 적지만, 과일로서는 높은 편에 속한다. 이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을 포함해 근육 형성과 회복, 면역 기능 강화에 기여한다.
여름철 더위와 땀으로 인해 체력이 떨어지고 근육이 쉽게 소모되는 시기에, 과일을 먹으면서 동시에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점은 큰 장점이다. 또한 씨앗 부분에는 건강한 지방과 섬유질이 함께 들어 있어 영양 균형이 뛰어나다.
다양한 영양소와 건강 효과
패션프루트는 단백질뿐 아니라 비타민 C, 비타민 A, 칼륨, 마그네슘,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비타민 C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 손상을 막고, 면역력을 높여 여름철 감염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칼륨은 땀으로 손실된 전해질을 보충해 혈압을 안정시키고, 마그네슘은 근육 경련 예방에 좋다.
식이섬유는 장 운동을 촉진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과식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 이처럼 한 가지 과일로 다방면의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 패션프루트의 강점이다.
패션프루트를 맛있게 먹는 방법
패션프루트는 껍질을 칼로 잘라 반으로 가른 뒤, 속의 과육과 씨앗을 숟가락으로 떠먹는 것이 기본이다. 씨앗은 바삭한 식감을 주며, 함께 먹어야 영양을 온전히 섭취할 수 있다.
요거트나 샐러드, 스무디에 넣으면 상큼한 맛이 더해져 식욕을 돋운다. 단맛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꿀이나 다른 달콤한 과일과 곁들이면 맛의 조화가 좋아진다. 다만 산미가 강한 편이므로 위가 약한 사람은 공복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보관과 섭취 시 주의사항
패션프루트는 껍질이 쭈글쭈글해졌을 때가 가장 맛있고 당도가 높다. 완전히 익지 않은 상태에서는 실온에서 며칠 숙성시키는 것이 좋다. 먹기 전에는 껍질을 깨끗이 씻어 외부 오염을 제거해야 한다.
하루 권장 섭취량은 1~2개 정도이며, 씨앗을 한 번에 많이 먹으면 소화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패션프루트는 여름철 비타민과 단백질을 동시에 보충할 수 있는 드문 과일이지만, 체질과 상태에 맞게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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