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재용 회장이 만든 갤럭시 없으면 큰일 난다” 중동 점령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중동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4%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위 샤오미(17%)와의 격차를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애플마저 8% 점유율로 5위에 머무른 가운데, “중동에서 갤럭시 없으면 불편하다”는 인식이 자리 잡을 정도로 삼성의 입지가 공고해졌다.

🌍 중동 공략 비결… 중저가 라인업 + 프리미엄 투트랙 전략
삼성전자의 약진 배경에는 갤럭시 A 시리즈를 앞세운 중저가 라인업과 갤럭시 S25·S24 FE 같은 프리미엄 모델의 병행 전략이 있었다. 젊은 소비자층이 많은 중동 시장은 5G 확산과 AI 기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삼성은 이를 정확히 겨냥했다. AI 이미지 생성, 카메라 최적화 등 차별화된 기술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 것이 시장 점유율 확대의 원동력이 됐다.

💰 높은 가처분소득과 기술 수요가 맞아떨어진 시장
중동은 석유 부국을 중심으로 가처분소득이 높은 소비자층이 많다. 여기에 스마트폰을 단순 통신 수단이 아닌 ‘생활의 중심’으로 활용하려는 젊은 층이 늘면서 고성능 기기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 삼성은 이러한 시장 특성을 반영해 최신 기능을 빠르게 적용하고,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시장을 선점하는 데 성공했다.

📉 동남아에서는 중국 업체에 밀려 3위
반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고전했다. 같은 기간 점유율 17%로 3위에 머물렀고, 샤오미(19%), 트랜션(18%)에 밀렸다. 샤오미는 레드미 시리즈를 앞세워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고, 트랜션은 10만~20만 원대 초저가 모델로 현지 시장을 장악했다. 오포(14%), 비보(11%)까지 추격하면서 동남아 시장은 사실상 중국 업체들이 주도권을 쥔 상황이다.

⚖️ 중동과 동남아, 극명한 대조
삼성이 중동에서 ‘브랜드 신뢰 + 기술력’을 무기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과 달리, 동남아에서는 치열한 가격 경쟁에 밀려 존재감을 지키는 데 그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프리미엄 강점이 뚜렷한 중동에서는 입지를 공고히 했지만, 동남아에서는 보다 정교한 중저가 라인업과 현지 맞춤형 전략이 절실하다”고 분석했다.

🔮 향후 전망… “삼성의 과제는 현지화”
삼성은 중동에서 확보한 1위 입지를 기반으로 브랜드 파워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동남아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여전히 거센 만큼, 삼성만의 현지화 전략과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이재용 회장이 이끄는 삼성의 스마트폰 사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1위를 유지하려면, 중동 성공 전략을 발판 삼아 동남아까지 공략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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