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 마신 우유 통, 버리지 말고 이렇게 활용하세요
가정에서 가장 흔히 나오는 쓰레기 중 하나가 바로 우유 통입니다. 다 마시고 나면 대부분은 그냥 분리수거함에 버리지만, 사실 우유 통은 단순한 플라스틱 용기가 아닙니다. 잘만 활용하면 주방에서 음식 보관부터 재활용 아이디어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지요. 오늘은 다 마신 우유 통을 똑똑하게 재활용하는 방법을 음식과 관련해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냉동실 식재료 보관통으로 활용
우유 통은 기본적으로 밀폐력이 좋아 냉동 보관에 제격입니다. 예를 들어, 콩나물이나 시금치를 삶아 소분해 넣고 냉동해두면 오래도록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작은 지퍼백보다 훨씬 튼튼해 잘 찢어지지 않고, 모양이 네모 반듯해 냉동실 공간도 절약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육수를 담아 두기도 좋습니다. 멸치·다시마·무 등을 끓여 만든 육수를 식혀서 우유 통에 넣고 냉동하면 필요할 때 꺼내 쓰기 편리합니다. 얼려진 육수는 칼로 썰어 필요한 만큼만 사용할 수 있어 요리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쌀벌레 방지 쌀 보관 용기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쌀벌레가 쉽게 생깁니다. 이럴 때 우유 통에 쌀을 담아 밀폐 보관하면 벌레가 생기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쌀을 한번에 많이 꺼낼 필요 없이, 작은 단위로 나누어 두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우유 통에 담은 쌀에는 마른 고추를 몇 개 넣어두면 벌레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사용해 온 방법이니 믿고 활용해 보셔도 좋습니다.

국물류 소분 보관
김치찌개, 된장찌개 같은 국물 음식을 한 번에 많이 끓였을 때 남은 양을 보관하기 애매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깨끗이 세척한 우유 통에 담아 보관하면 편리합니다. 유리 밀폐용기보다 훨씬 가볍고, 다 먹으면 바로 버릴 수 있어 설거지 부담도 줄어듭니다.
특히 삼계탕 국물이나 미역국처럼 기름기가 있는 국물도 담아두면 냉장·냉동 보관이 쉽습니다. 단, 반드시 열탕 소독 후 사용해야 위생적입니다.

아이스팩 대용으로 사용
여름철 음식 포장이나 소풍 갈 때 아이스팩이 꼭 필요합니다. 다 마신 우유 통에 물을 담아 얼려두면 훌륭한 아이스팩이 됩니다. 시중 아이스팩보다 훨씬 저렴하고, 오랫동안 시원함을 유지합니다.
특히 여름철 김밥이나 샌드위치를 도시락으로 가져갈 때, 함께 아이스팩 대용 우유 통을 넣어두면 음식이 쉽게 상하지 않아 훨씬 안전합니다.

다 마신 우유 통을 그냥 버리기엔 아까운 순간이 많습니다. 조금만 아이디어를 더하면 음식 보관, 위생 관리, 여름철 도시락 준비까지 활용도가 무궁무진하지요. 오늘부터는 버리기 전 한 번 더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주방의 작은 지혜가 생활을 훨씬 편리하게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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