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반찬가게 사장, ‘냉장고 이 위치’ 활용해 식재료값 40만 원 아꼈습니다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들은 하루에도 수십 가지 재료를 다루다 보니, 식재료 관리가 곧 수익과 직결됩니다. 작은 실수 하나가 재고 낭비로 이어지고, 몇 달만 지나도 손해 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죠. 그런데 10년 넘게 반찬가게를 운영해온 한 사장이 단순히 ‘냉장고의 위치 하나’를 달리 쓰는 것만으로 식재료값을 한 달에 40만 원이나 아꼈다고 합니다. 비결은 의외로 간단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습관이었습니다.

냉장고 속 ‘죽은 공간’ 활용하기
보통 냉장고 안에서 가장 온도가 일정하고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는 자리는 ‘야채칸 바로 위 선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맨 위칸이나 문 쪽에 자주 쓰는 재료를 보관하는데, 사실 이곳은 온도 변동이 심해 쉽게 상할 수 있습니다. 반찬가게 사장은 납품받은 채소와 반조리 재료들을 야채칸 위 칸으로 옮겨 보관했고, 덕분에 신선도가 이틀 이상 더 유지됐다고 말합니다. 작은 차이지만, 하루 판매량이 큰 가게에서는 엄청난 비용 절약으로 이어졌습니다.

가장 빨리 상하는 재료를 ‘중앙 칸’에
사장이 강조한 또 다른 포인트는 ‘재료별 위치 지정’입니다. 특히 두부, 숙주, 생콩나물 같은 수분이 많은 식재료는 쉽게 상하기 때문에 냉장고 중앙 칸에 두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중앙은 온도 편차가 적고 공기 순환이 고르게 이뤄져, 겉은 물론 속까지 균일하게 차갑게 유지됩니다. 이 작은 습관 덕분에 하루 만에 버리던 재료를 2~3일 더 쓸 수 있었고, 재료를 폐기하는 비율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냉장고 문 칸은 ‘양념 전용 공간’
많은 가정에서 달걀이나 우유를 냉장고 문 칸에 보관하지만, 이곳은 온도 변화가 가장 큰 위치입니다. 반찬가게 사장은 이 자리를 오로지 양념 전용으로 쓰면서 보관 효율을 높였습니다. 고추장, 된장, 소스류는 온도 변화를 크게 타지 않기 때문에 이곳에 두어도 큰 문제가 없고, 오히려 상하기 쉬운 재료를 보호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결국 불필요한 재고 폐기 없이 양념은 끝까지 알뜰하게 쓰고, 신선한 재료는 오래 보관할 수 있게 된 셈입니다.

냉동실은 ‘소분’이 핵심
냉동실 역시 중요한 절약 포인트입니다. 사장은 대량으로 들어오는 고기와 해산물을 소분해 진공포장 후 보관했습니다. 그냥 넣어두면 겉면이 금방 냉동화가 심해져 품질이 떨어지지만, 소분 후 밀폐 보관하면 최대 한 달 이상도 처음 맛 그대로 유지됩니다. 덕분에 고기나 생선을 버리는 일이 거의 없어졌고, 실제로 한 달 평균 15만 원 이상 절약하는 효과를 봤습니다.

냉장고 관리가 곧 돈 관리
이 사장은 “냉장고는 가게의 금고나 다름없다”고 말했습니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매일 조금씩 돈이 새나가고 있다는 걸 깨달은 것이죠. 냉장고 속 재료 위치를 바꾼 것만으로도 1년에 수백만 원을 절약할 수 있었고, 이는 고스란히 가게 운영비와 순이익으로 이어졌습니다.

요약
냉장고에서 재료 보관 위치만 바꿔도 식재료 낭비가 크게 줄어듭니다. 야채칸 위 선반에는 신선 채소, 중앙 칸에는 수분 많은 식재료, 문 칸에는 양념을 배치하면 됩니다. 여기에 냉동실 소분 습관까지 더하면 가정에서도 한 달에 수만 원, 음식점은 수십만 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반찬가게 사장이 실천한 이 생활 팁은 결국 “냉장고 관리가 곧 돈 관리”라는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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