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란드, K2 전차 천 대 이상 대규모 주문…한국 기술력에 ‘국가적 베팅’
폴란드가 국방 현대화와 러시아 견제 전략의 핵심으로 한국산 K2 전차를 천 대 이상 도입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8월 15일 국군의 날 행사에서 젊은 신임 대통령 카롤 라브로츠키가 직접 “K2 전차 천 대 이상 확보”를 공개 선언하며, 첨단 무기 도입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폴란드의 거대한 국방비 증액과 현지 생산 확대,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얻은 실전 교훈이 맞물리며, 이 프로젝트는 단순 이상(理想)이나 정치적 구호 그 이상이다.

폴란드의 K2 전차 집중…대규모 국방비 투자
폴란드는 2024년 기준 국방비로 65조 원을 편성, 대한민국보다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하며 50만 대군 건설 계획을 가동했다. 기존 북부 늪지대와 수도 주변, 중부 지역에 배치될 신규 전차 중 K2가 핵심 역할을 맡는다. 미국산 에이브람스 도입 과정에서 현지 정비 불가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정비와 실전 운용 모두 한국 기술력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 필요성이 크다.

현지 생산과 차세대 방산기술, 경제적 파급력
현재까지 1차 4.5조 원, 2차 9조 원 등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K2 전차 사업은 현지 생산을 통해 폴란드형 변형(K2PL)까지 확대될 예정이며, 640여 대 이상의 물량이 추가로 양산된다. 현지에 방산공장이 자리잡으면 단순 납품을 넘어 기술이전, 현지 일자리 창출, 산업 연쇄효과까지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최근 폴란드는 K2PL 파워팩까지 100% 한국산 사용을 공식화하며 변속기마저 한국산으로 교체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으로 ‘최강’ K2PL 진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실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K2 전차 개량 프로젝트가 본격화됐다. 자폭드론·대전차 미사일 등 신형 위협을 막기 위한 APS(능동방어시스템), 대드론 하드킬·재밍 시스템이 통합되고 있다. 최신형 K2PL은 드론·전자전 방어, 레이더 탐지 능력, 공격·방어 융합 시스템 등이 대폭 강화돼, 실제 전장 환경에서 ‘최강 현장 대응력’을 입증할 준비를 마쳤다.

42세 젊은 대통령, 정치적 결단과 민족주의 결집
카롤 라브로츠키 대통령은 국내외에 ‘강한 폴란드’ 건설을 천명하며, 대한민국과의 협력 강화, 현지 첨단 무기 생산 확대, 미래 전력 증강을 약속했다. 야당 소속의 젊은 지도자는 대통령 직속 범국가적 군 현대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군과 국민, 업계 모두의 지지까지 결집하고 있다. 국민적 인기를 바탕으로 연임 가능성이 점쳐지는 등, 폴란드의 정책 연속성은 K2 사업에도 긍정신호다.

폴란드와 한국, 글로벌 방산 역사의 분수령 맞다
K2 전차 천 대 이상, 현지 생산 확대, 장기 국방비 증액. 모든 조건이 갖춰진 2025년, 폴란드와 대한민국 방산 산업의 미래는 ‘압도적 기술력’과 ‘실질적 필요성’이 만들어낸 세계적 성공의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신속하게 변화하는 유럽 군사환경에서, K2 전차는 폴란드뿐 아니라 다수 유럽 국가의 차세대 주력 무기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폴란드는 K2 대량 도입과 방산 협력으로 자주국방·대외안보의 역동적 역사를 쓰고 있으며, 한국 방산은 유럽 전체로 ‘K-디펜스’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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