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로콜리는 건강식이지만 손질이 까다로운 채소입니다
브로콜리는 각종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대표적인 건강 채소로, 특히 면역력 강화와 항암 효과가 뛰어난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위험 요소가 숨어 있다.
겉으로 깨끗해 보여도 송이 구조 속에는 먼지, 벌레, 미세한 알, 농약 잔류물 등이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어 손질과 세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브로콜리 송이 안쪽엔 벌레와 세균이 숨어 있습니다
브로콜리는 다발 형태의 송이가 촘촘하게 모여 있어 외부에서 보면 멀쩡해 보이지만 그 사이사이에는 작은 벌레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비나 습한 날에 수확된 브로콜리는 송이 사이에 물방울이나 흙이 고이기 쉬워 벌레의 서식지로 변하기도 한다.
이 벌레들은 흐르는 물만으로는 쉽게 제거되지 않으며, 겉면만 살짝 씻는 것으로는 제거가 어렵다. 또한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자란 브로콜리일수록 세균 번식이 쉬워 잘못된 세척으로 인해 식중독을 유발할 위험이 높아진다.

벌레 제거 안 된 브로콜리 섭취는 식중독 위험을 높입니다
브로콜리에 남아 있는 미세 벌레나 세균, 농약 성분은 위장 장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나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에게는 심각한 위장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잔류 농약의 경우 일반적인 물 세척만으로는 대부분 제거되지 않고, 체내에 축적될 경우 간과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브로콜리를 먹기 전에는 단순히 물로 헹구는 수준을 넘어서 보다 철저한 세척이 필요하다.

브로콜리 세척할 때는 반드시 ‘물+소금+식초’ 조합을 사용해야 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브로콜리 세척 방법은 소금물이나 식초물에 일정 시간 담근 후 헹구는 방식이다. 미지근한 물에 소금을 넣고 브로콜리를 약 10분간 담가두면 벌레가 스스로 떨어져 나오는 효과가 있으며 식초를 추가하면 살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후에는 흐르는 물에 송이 사이사이를 가볍게 흔들며 세척해줘야 한다. 송이 끝부분을 손가락으로 눌러가며 꼼꼼하게 세척하는 것도 중요하다.

브로콜리 데칠 때도 살짝 끓는 물에 잠깐 담그는 것이 좋습니다
세척 후에는 살짝 데쳐서 사용하는 것이 위생상 더 안전하다. 끓는 물에 30초 정도만 살짝 데치면 이물질이 더 잘 제거될 뿐 아니라 살균 효과도 생긴다.
단, 데치는 시간이 너무 길면 영양소가 손실될 수 있으므로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데친 후에는 찬물에 헹궈 색감을 유지하고 남은 이물질도 한 번 더 제거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대로 세척된 브로콜리는 최고의 건강 채소가 됩니다
브로콜리는 비타민 C, K, 엽산, 베타카로틴, 식이섬유 등 다양한 영양소를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으며 항암 작용을 하는 설포라판 성분도 다량 함유돼 있다. 특히 장 건강과 혈관 건강에 뛰어난 효과를 주며 체내 염증을 줄이는 데도 유용한 채소다.
하지만 이처럼 좋은 영양을 갖춘 브로콜리도 세척을 소홀히 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손질 시 약간의 번거로움을 감수하더라도 꼼꼼한 세척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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