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시야가 흐려지거나 눈에 이상을 느끼신 적이 있으신가요?
50대 이후에는 녹내장, 황반변성 등 심각한 안질환 위험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오늘은 시력을 잃기 전 반드시 알아챠야 할 초기 경고 신호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녹내장의 숨은 경고 신호
녹내장은 침묵의 시력 도둑이라 불릴 만큼 초기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관찰하면 미세한 변화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시야 주변부가 점차 보이지 않기 시작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신호입니다.
대한안과학회 연구에 따르면 50대 이상에서 녹내장 발병률이 5%에 달하며, 조기 발견 시 실명률을 90% 이상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계단을 내려갈 때 발을 헛디디거나, 운전 중 옆에서 오는 차를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반복된다면 녹내장을 의심해야 합니다.

황반변성과 당뇨망막병증 조기 신호
황반변성은 글자나 직선이 휘어져 보이는 것이 가장 특징적인 초기 증상입니다.
신문을 읽을 때 글자가 찌그러져 보이거나, 타일 줄눈이나 전봇대가 구불구불하게 느껴진다면 즉시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당뇨가 있는 분들은 당뇨망막병증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시야에 작은 점들이 떠다니거나, 갑자기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야간 시력 저하나 색깔 구분이 어려워지는 것도 위험 신호입니다.

즉시 병원에 가야 하는 응급 증상들
갑작스러운 시력 상실, 심한 눈 통증과 함께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있다면 급성 녹내장 발작을 의심해야 합니다.
또한 커튼이 쳐진 것처럼 시야 일부가 갑자기 가려지거나, 번개 같은 섬광이 반복적으로 보인다면 망막박리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도 중요합니다. 40세 이후에는 1년에 한 번, 60세 이후에는 6개월마다 안압 측정과 안저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평소 한쪽 눈을 가리고 시력을 확인하는 셀프 체크도 도움이 됩니다.
소중한 시력을 지키려면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험 신호가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미루지 말고 안과 전문의를 찾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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