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식, 무조건 참아야 할까?
늦은 밤 배가 고파질 때,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은 가장 먼저 “참자”를 외친다. 하지만 공복을 무조건 참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오히려 공복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되어 지방 축적을 유도하고, 다음 끼니에 과식을 유발해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적절한 음식만 선택한다면 야식도 충분히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밤에 먹어도 살이 안 찌는 대표 음식, 두부
두부는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대표적인 저탄수화물 고단백 식품이다. 특히 밤에 섭취할 경우 혈당을 급격히 높이지 않으면서도 단백질과 지방이 적절히 포함되어 있어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준다.
이는 수면 중 공복감으로 인한 불면이나 폭식 욕구를 줄이고 체내 대사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두부는 위에 부담을 주지 않아 소화가 잘되며, 체내 염증을 줄여주는 이소플라본 성분도 함유되어 있다.

다이어트 중 가장 안전한 단백질 보충
단백질은 체중 감량 중 가장 중요한 영양소다. 근육량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것은 물론이고, 단백질 자체의 열생성 효과로 인해 소화·흡수 과정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만든다.
두부는 지방이 적고 콜레스테롤이 없으며, 아미노산 구성이 좋아 밤 시간대 섭취 시 근손실을 막고 대사율을 유지하는 데 탁월한 역할을 한다. 하루 권장량 기준 두부 100g 내외만 섭취해도 공복이 해소되고 체지방으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다.

수면의 질을 해치지 않는 야식
야식으로 라면이나 튀김, 고지방 음식은 수면 중 위장 활동을 자극해 깊은 잠을 방해할 수 있다. 반면 두부는 소화가 쉬우며, 마그네슘과 칼슘도 함유되어 있어 신경 안정에 도움이 된다.
특히 마그네슘은 숙면을 유도하고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미네랄로, 수면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늦은 시간에도 위를 자극하지 않고 편안하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음식이다.

다양한 레시피로 지루하지 않게
두부는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어 야식 메뉴로 활용하기 좋다.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우기만 해도 고소한 맛이 살아나고, 간장에 깨소금이나 들기름만 살짝 곁들이면 훌륭한 간편 식사가 된다.
또한 구운 두부, 찌개, 샐러드, 오이와의 조합 등으로 변화를 주면 지루하지 않게 꾸준히 섭취할 수 있다. 기름을 쓰지 않고 조리하는 방식만 지키면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손색이 없다.

건강한 야식 습관이 만드는 체형 변화
매일 밤 배고픔을 참느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보다는, 두부처럼 영양가 높고 체중 증가 부담이 없는 음식을 꾸준히 챙기는 것이 장기적인 건강에 더 효과적이다. 체중 감량은 음식의 총량만큼이나 음식의 질과 타이밍이 중요하다.
두부를 선택하면 위도 편안하고 체지방도 늘지 않으며, 오히려 대사 안정과 건강한 체형 유지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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