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전선로 작업자의 위험성과 업무 특성
고압 전류가 흐르는 송전탑과 송전선로를 직접 점검하고 유지보수하는 송전선로 작업자는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고위험 직종이다.
100m 이상 높이의 송전탑에 올라가 전선 교체, 절연체 교체, 외부 이상 감시, 장비 점검 등을 수행한다. 항상 높은 추락 위험과 감전 사고 가능성에 노출되어 있으며, 바람과 기상 조건이 작업 난이도를 더한다.
특히 전선에 전기가 흐르는 상태에서 안전 장비를 활용해 작업하는 ‘활선 작업’은 최고의 기술과 집중력을 요구한다.

국내 송전선로 작업자의 연봉 실태
한국에서 송전탑 작업자는 크게 송전전공과 송전활선전공으로 나뉜다.
- 송전전공 작업자의 일당은 40~45만원, 월급 약 900만원, 연봉은 약 1억 1,000만원 선이다.
- 활선 작업 자격을 갖춘 송전활선전공은 더욱 위험하고 전문적인 업무로 일당 50만원 이상, 연봉 1억 2,000만원 내외까지 올라간다.
이 금액은 전문 기술직군 중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하며, 위험도를 반영해 높은 보상을 받는 편이다.

해외 송전선로 작업자와의 연봉 비교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송전선로 작업자는 위험한 직업으로 인식되며 높은 임금을 받는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 고위험 직종으로 시간당 평균 30~40달러(한화 약 4~5만원)의 임금을 받고 연봉으로는 약 8,000만~1억 5000만원 수준이다.
일본은 다소 낮은 경향 있으며, 대략 700~900만 엔(한화 약 7,000~9,000만 원) 수준이다.
한국의 송전선로 작업자 연봉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위험과 업무 난이도를 감안하면 경쟁력 있는 편이다.

왜 이렇게 높은 보상? 비용보다 생명의 가치
송전선로 작업자의 임금이 높은 데는 작업 특성상 사망 사고, 상해 사고가 빈번하고 작년에도 몇 차례 대형 안전사고 뉴스가 이어진 점이 크다.
기업과 공기업은 안전 교육과 장비 투자를 강화하며 사고 예방에 힘쓰지만, 작업자 자체가 겪는 스트레스와 위험은 여전하다.
이 때문에 고위험 직군에 대한 높은 보상 체계가 불가피하다.

송전선로 작업자가 되는 길과 미래 전망
송전선로 작업자가 되려면 우선 관련 전기 노동자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며, 특히 활선 작업 자격은 별도의 전문 교육과 시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또한 꾸준한 재교육과 현장 경력이 중요하며, 고소 작업 능력과 안전관리 의식이 필수적이다.
전력 산업의 확대와 신재생에너지 송전 인프라 확장으로 향후 송전선로 작업자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송전선로 작업자의 작업 환경과 안전 대책
현대 기술을 도입해 드론을 활용한 점검, 자동화 시스템 적용 등 시도가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인력 투입이 필요한 부분은 여전하다.
산악지형, 해상 송전망 등 까다로운 환경은 여전히 ‘강심장’ 작업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

앞으로의 과제와 전망
한국 송전선로 작업자들은 고위험·고임금 직군으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다만 안전사고 예방 강화, 작업 환경 개선, 공정한 보상체계 마련이 중요한 현안이며, 향후 AI·로봇 적용 확대가 작업자의 위험을 줄이는 방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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