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가 푹푹 찌네요.
어제와 오늘은 그런 이유로 많이 힘들더라고요.
더구나 어제는 달리다 순간 무릎이..
뛰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기에 끝까지 뛰긴 했습니다.
확실히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듯합니다.
늘 오후 4시 정도에 달리는데요.
오래 달릴 생각을 하면 미리 조심하긴 합니다.
빨리 달리기보다는 오래 달리도록요.
금요일에는 간만에 5km를 5분 30분에 달렸습니다.
사실 이게 딱히 더 빨리 뛴다는 생각은 없는데.
이럴 때면 내가 빨리 달렸다는 생각보다는요.
오늘따라 GPS가 다소 이상한가 보다.
물론, 스스로 늦게 뛰다보면 몇 키로 나오겠다.
이런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뛰면서 키로당 몇 분이라고 알려주는데요.
생각해보니 음성 기능을 끌까도 하네요.
그 시간을 안다고 딱히 달라질 것도 없고요.
괜히 신경쓰는 것도 같고 해서요.
어차피 듣던 말던 컨디션에 맞춰 뛰려고 하긴 하지만요.
뛰다보니 대략 어느 정도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컨디션에 따라 대략 키로당 1분 정도까지 차이나네요.
오늘은 뛰고 있는데 반대쪽에서 뛰던 분이요.
꽤 힘차게 달리던 중 저를 보더니 “화이팅”합니다.
저도 모르게 보면서 주먹을 꽉~~ 쥐고 화이팅 했습니다.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을 듯하고요.
주먹 쥐고 눈 마주친것만 보지 않았을까합니다.
순간 내가 뛰는 얼굴이 너무 힘들어보였나?
그 순간 뛰는 사람이 우리 둘뿐이라서요.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뛰다 화이팅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확실히 응원의 효과가 있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응원을 들었을 때는 힘이 나더라고요.
순간적으로 살짝 에너지가 넘치며 뛰었습니다.
지금까지 러닝하며 처음 겪는 일인데요.
누군가에게 응원을 듣거나 한다는 건 쉬운 건 아닌데요.
별 거 아닌 듯해도 엄청난 추억을 남겨준 분이네요.
언제나 꼭 10km를 뛴다는 생각이 없어서 그런지요.
이틀 연속 10km를 뛰지 못했네요.
그냥 운동한다 생각하고 뛰고 있는지라.
한여름 낮에 늘 뛰어 힘들긴 하네요.
한달 지나면 좀 괜찮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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