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킹소다가 초파리 퇴치에 효과적인 이유
여름철 냉장고 주변이나 싱크대 근처에서 작은 초파리들이 날아다니는 걸 한 번쯤 보셨을 겁니다. 보기에도 불쾌하고 위생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이 초파리들은 음식물 쓰레기, 과일 껍질, 하수구 등에 알을 낳으며 빠르게 번식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주방 어디에나 있는 ‘베이킹소다’ 하나로 초파리를 퇴치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베이킹소다는 강한 알칼리 성분을 가지고 있어 살균과 탈취에 매우 효과적이며, 초파리 유충이 번식하기 좋은 산성 환경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물과 식초를 함께 조합하면 더욱 강력한 초파리 유인 및 제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베이킹소다를 놓아야 하는 정확한 위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선 베이킹소다를 어디에 두는지가 중요합니다. 가장 추천하는 장소는 바로 싱크대 배수구입니다. 이곳은 음식물 찌꺼기나 습기가 잔존하기 쉬운 공간이라 초파리 유충이 알을 낳기 딱 좋은 환경입니다.
배수구에 베이킹소다 한 컵을 뿌린 후, 뜨거운 물을 천천히 부어주면 유충과 알을 제거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 다른 추천 장소는 음식물 쓰레기통 안쪽입니다. 쓰레기 봉투를 교체할 때 바닥에 베이킹소다를 약간 뿌려 두면 악취를 줄이는 동시에 초파리의 번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베이킹소다 + 식초 조합으로 초강력 퇴치 효과
베이킹소다와 식초는 각자도 효과적이지만, 함께 사용하면 초강력한 조합이 됩니다. 컵 하나에 베이킹소다 1스푼, 식초 반컵을 넣고 잘 섞은 후 랩으로 덮고 구멍을 작게 여러 개 뚫어주면 간이 초파리 트랩이 완성됩니다.
초파리는 식초의 향에 유인되어 들어가지만, 한 번 들어가면 다시 나오기 힘들어 제거 효과가 탁월합니다. 이 트랩은 냉장고 위, 싱크대 옆, 과일 보관함 옆 등 초파리가 자주 출몰하는 위치에 놓아두면 그 효과를 분명히 체감할 수 있습니다.

실내 위생과 냄새 개선까지 잡는 일석이조 효과
베이킹소다는 초파리 퇴치뿐 아니라 탈취 효과도 뛰어나기 때문에 실내 공기 질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여름철 냉장고나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를 잡는 데 효과적입니다.
냉장고 안 작은 용기에 베이킹소다를 담아두면 냉장고 특유의 복합적인 냄새가 줄어들고, 음식의 신선함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냄새와 함께 습기까지 흡수해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주방이나 욕실, 옷장에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초파리 재발을 막기 위한 주방 관리법
베이킹소다를 활용해 초파리를 제거했다면, 이후 관리를 통해 재발을 막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선 과일은 실온 보관 대신 냉장 보관을 하고, 음식물 쓰레기는 자주 버리며 뚜껑을 꼭 닫아야 합니다.
싱크대 배수구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베이킹소다와 뜨거운 물을 활용해 청소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과일이나 채소를 씻을 때에도 베이킹소다를 소량 풀어 세척하면 잔류 농약 제거와 동시에 초파리 접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베이킹소다 활용 시 주의할 점
아무리 좋은 베이킹소다라도 과하게 사용하면 표면에 잔여물이 남거나 세라믹, 대리석 등의 재질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주방 상판이나 세면대의 고급 자재에는 사전에 작은 부위에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베이킹소다는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사용 후에는 반드시 밀폐 용기에 넣어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지속적으로 효과를 발휘합니다. 마지막으로 베이킹소다는 만능은 아니므로, 초파리 개체 수가 많거나 습기가 심한 환경이라면 물리적 청소와 병행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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