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된장 금방 맛 변한다면, 다시마 넣어보세요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 발효식품이 바로 된장입니다. 구수한 향과 깊은 맛 덕분에 국, 찌개, 무침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죠. 하지만 된장은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표면에 곰팡이가 피거나 색이 변하고, 맛이 금세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오래 두고 먹으려면 단순히 냉장 보관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오늘은 집에 흔히 있는 다시마 한 조각만으로 된장을 훨씬 오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비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된장이 쉽게 변질되는 이유
발효식품 특성 – 된장은 살아 있는 효소와 미생물이 끊임없이 작용하면서 숙성이 진행됩니다. 이 과정에서 공기와 접촉하면 표면에 곰팡이가 생기기 쉽습니다.
수분 함량 – 된장은 보관하는 환경에 따라 수분이 증발하거나 반대로 습기를 머금어 맛과 질감이 달라집니다. 수분이 많아지면 산패가 빨라집니다.

온도 변화 – 냉장고에 두더라도 문을 자주 열고 닫으면서 온도가 변하면 발효 균의 활동이 달라져 된장의 품질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된장을 오래 두고 먹기 위해서는 곰팡이 억제, 수분 조절, 산패 방지가 핵심입니다.

다시마가 된장을 지켜주는 이유
다시마는 단순히 국물 맛을 내는 재료가 아니라, 된장 보관에도 큰 역할을 합니다.
수분 흡수 – 다시마는 다공질 구조로 수분을 흡착하는 성질이 있어 된장의 수분을 적당히 조절해줍니다.
천연 방부 효과 – 다시마 속 알긴산과 요오드 성분은 미생물 번식을 억제해 곰팡이 성장을 막아줍니다.

풍미 강화 – 다시마에 들어 있는 글루탐산은 천연 감칠맛 성분으로, 된장에 은은한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깊어지는 효과를 줍니다.
그래서 된장을 오래 두고도 맛있게 먹고 싶다면, 보관 용기에 다시마 한 장을 넣어두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된장은 단순한 양념이 아니라, 한국 전통 식문화가 담긴 소중한 발효식품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쉽게 변질되어 버려야 하는 경우가 많죠. 오늘 알려드린 것처럼 된장 위에 다시마 한 장만 올려주는 작은 습관이 곰팡이와 변질을 막고, 감칠맛까지 더해줍니다.
앞으로는 된장을 보관할 때 다시마를 꼭 함께 활용해보세요. 오래 두고도 구수하고 맛있는 된장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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