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마에 김칫국물 베이지 않게 써는 간단한 방법
김치는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이지만, 조리 과정에서 늘 골칫거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도마에 김칫국물이 배어드는 문제입니다. 한두 번만 썰어도 도마에 붉은 얼룩이 남아 잘 지워지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도마가 변색되어 위생적으로 보이지 않게 되죠. 특히 나무 도마는 김칫국물이 깊이 스며들어 곰팡이 번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간단한 생활 팁만 알면 김치 썰 때 도마를 훨씬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김치 썰 때 도마에 얼룩 안 남기는 방법
1. 도마 위에 랩 씌우기
김치를 썰기 전 도마 전체를 랩으로 감싸면 국물이 직접 닿지 않아 얼룩이 생기지 않습니다. 사용 후 랩만 버리면 되니 청소도 간단합니다.
2. 기름 한 방울 발라두기
도마 표면에 식용유나 올리브유를 아주 얇게 발라두면 색소가 스며드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일종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셈이죠. 김치 국물을 다룬 뒤에는 세제로 기름만 닦아내면 됩니다.

3. 레몬즙이나 식초 뿌려두기
레몬과 식초의 산성 성분은 색소가 도마에 달라붙는 것을 예방해줍니다. 김치를 썰기 전 도마에 살짝 뿌려두면 국물이 배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4. 김치 전용 도마 사용하기
도마를 용도별로 구분해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 김치, 고기, 생선 등을 따로 전용 도마를 두면 얼룩이나 냄새 걱정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도마 얼룩 지우는 방법
이미 얼룩이 배어버렸다면 아래 방법으로 관리해보세요.
굵은 소금 + 베이킹소다 : 도마에 뿌린 뒤 솔로 문질러주면 착색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쌀뜨물 : 도마를 쌀뜨물에 담가두면 색소와 냄새를 흡착해줍니다.

레몬 조각 문지르기 : 레몬 속 구연산이 착색과 냄새를 제거합니다.
뜨거운 물에 삶기(나무 도마 한정) : 살균과 얼룩 제거에 동시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김칫국물처럼 기름과 색소가 섞여 있는 얼룩은 산성 재료(식초·레몬)와 알칼리성 재료(베이킹소다)를 함께 활용하면 효과가 큽니다.

김치의 붉은 국물이 도마에 배는 것은 누구나 겪는 불편이지만, 랩을 씌우거나 기름을 살짝 바르는 작은 습관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미 얼룩이 생겼다면 베이킹소다, 소금, 레몬 등을 활용해 간단히 지울 수 있고, 관리만 잘해도 도마를 오래 위생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김치 썰기를 망설이지 말고, 오늘 알려드린 방법으로 깔끔하고 위생적인 도마 관리를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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