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뉴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bad8e7ed-583e-4b5a-820c-ab07680c05f7.jpeg)
실속과 실용을 모두 잡으려는 소비자들의 선택이 중고차 시장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특히 세단과 SUV, 미니밴 등 다양한 차종이 1천만원대 가격 구간에서 고르게 선택을 받으며 합리적인 소비 흐름을 이끌고 있다.
2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5월 중고차 거래 통계에 따르면 가장 많이 거래된 모델은 2020년형 현대 뉴 그랜저(IG)로 총 3229건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후 2021년형 기아 카니발(KA4), 2019년형 기아 카니발(YP), 2020년형 기아 쏘렌토(MQ4), 2018년형 현대 싼타페(TM)가 뒤를 이었다.
가장 높은 거래량을 보인 현대 뉴 그랜저(IG)는 6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대형 그릴과 세련된 전면부 디자인을 앞세워 상품성을 크게 끌어올린 차량이다. 당시 시장에서는 ‘준대형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모델로 평가받았다.
실내 역시 동급 대비 고급스럽게 구성됐으며, 마감 품질과 정숙성, 편의 사양 모두에서 우수한 반응을 얻었다.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하며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또한 꾸준히 반영되고 있다.
현행 그랜저 모델 대비 감가가 큰 만큼 중고차 시장에서는 1200만원 초반부터 실매물이 확인된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중장년층이나 첫 중형 세단을 찾는 실수요자들에게는 만족도가 높다는 평이 많다.
![2021 카니발. [사진=기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ae35a253-0e73-4037-bde0-eac0cdf4c31f.jpeg)
2위에 오른 2021년형 기아 카니발(KA4)은 4세대 모델의 초기형으로, 출시 당시부터 ‘풀체인지급 진화’라는 평가를 받은 차량이다. 특히 정통 미니밴의 실내 공간 설계와 고급 SUV에 버금가는 외관 디자인이 결합되며 대중성과 고급감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 차량은 기본적인 공간 활용도는 물론 차박, 캠핑, 이동사무실 등 다목적 수요까지 수용 가능해졌고 패밀리카 수요 외에도 소규모 사업자나 법인 고객층에서도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실제로 중고차 시장에서는 1800만원 전후의 시세로 확인되며, 2열 독립 시트나 전동 슬라이딩 도어 등 주요 편의사양이 갖춰진 구성이라면 가격 대비 만족도가 특히 높다는 분석이다.
![2019 카니발. [사진=기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64affd13-6a61-425b-813b-2946dd1c267c.jpeg)
3위인 2019년형 기아 카니발(YP)은 3세대 후기형 모델로, 부분변경을 통해 구성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시기다. 외관에서는 큰 변화가 없지만 내장 마감과 안전사양에서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졌다.
이 차량은 주로 학원차, 유치원 셔틀, 법인 업무용 등 실용 위주 수요에서 강세를 보인다. 실제 차량 정비 편의성과 부품 수급이 용이하다는 점은 중고차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중고 매물은 1300만원 전후로 구성되어 있으며, 리무진 시트나 통풍 기능 등 일부 상위 옵션이 포함된 차량도 부담 없는 수준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2020 쏘렌토. [사진=기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9b20249a-ff57-4184-87c5-08005de1fced.jpeg)
4위에 오른 2020년형 기아 쏘렌토(MQ4)는 완전변경을 통해 4세대로 진화한 초기형 모델이다. 강인한 전면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직관적인 디지털 인터페이스 등이 적용돼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되며 연비와 친환경성까지 확보됐고, 플랫폼 변경을 통한 차체 강성 향상과 승차감 개선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는 1900만원 초반부터 매물이 확인된다.
SUV 선호도가 높아진 흐름 속에서 쏘렌토는 중형 SUV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실용성과 최신감을 모두 만족시키는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비교적 최신 연식임에도 1천만원대 후반에서 접근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2018 싼타페. [사진=현대자동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d089f527-3212-4e64-954e-b02eecaf842d.jpeg)
마지막으로 5위를 기록한 2018년형 현대 싼타페(TM)는 4세대의 초반 모델로, 중형 SUV의 표준이라 불릴 만큼 균형 잡힌 구성을 자랑한다. 디자인의 안정감과 넉넉한 실내 공간, 검증된 파워트레인이 조화를 이루며 꾸준한 거래량을 기록 중이다.
특히 디젤 모델 기준으로 연비 효율과 장거리 주행에서의 만족도가 높고, 차체 하부의 방음 성능도 뛰어난 편이다. 현재 시세는 약 1400만원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으며, 첫 SUV를 찾는 소비자나 도심형 패밀리카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이들 차량의 공통점은 ‘가성비’ 그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감가가 진행된 이후에도 디자인이나 주행 품질, 공간 구성 면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어 실질적 운용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또한 수리 용이성, 부품 수급 안정성, 유지비 등의 현실적인 요소까지 고려하면 1천만원대 국산 중고차들은 여전히 가격 대비 효용이 높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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