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X. [사진=지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89fa0800-a5a0-46cc-af24-9c507b180603.jpeg)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테슬라 모델 Y를 겨냥한 중형 SUV 7X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800V 아키텍처와 대용량 배터리, 중형 SUV급 차체, 고급 사양을 모두 갖추면서도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해 하반기 국내 시장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호주에서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7X 후륜구동 모델은 5만7900호주달러(약 5252만원), 고성능 AWD 모델은 7만2900호주달러(약 6613만원)에 책정됐다. 테슬라 모델 Y보다 저렴하면서 성능과 주행거리, 사양 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커 7X는 지리그룹 전용 플랫폼 SEA를 기반으로 한다. 현대차 E-GMP와 같은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적용해 충전 효율과 성능을 강화했으며, 350kW 급속 충전 시 10~80% 충전에 약 16분이면 충분하다.
![7X. [사진=지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521e3f04-3346-4ea3-9ed8-bd9e5ff52368.jpeg)
고성능과 주행거리 모두 확보
라인업은 RWD, 롱레인지 RWD, 퍼포먼스 AWD 세 가지다. 기본형 RWD는 75kWh LFP 배터리로 480km를 주행하고, 롱레인지와 AWD는 100kWh NCM 배터리로 615km를 달린다. 퍼포먼스 AWD는 639마력의 출력을 내며 0→100km/h 가속은 3.8초다.
전 트림에 높이 조절식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 적용됐다. 파노라마 선루프,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실내 앰비언트 라이팅 등 고급 편의 사양도 기본 탑재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87mm, 전폭 1930mm, 전고 1650mm, 휠베이스 2900mm다. 현대 싼타페와 비슷하고 모델 Y보다 휠베이스가 10mm 길다. 3열 시트 옵션까지 제공해 최대 7인승 구성이 가능하다.
![7X 실내. [사진=지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febe9b24-bb19-4c9b-8a67-3867557f1f33.jpeg)
첨단 인테리어와 고급 사양
실내에는 16인치 미니 LED 디스플레이와 36인치 증강현실 HUD가 탑재됐다. 전동식 터치 도어, 프레임리스 도어, 나파 가죽 인테리어,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가 적용돼 고급감을 높였다.
안전과 편의 장비도 다양하다. 라이다 기반 주행보조 시스템, 전 좌석 마사지 시트, 첨단 주차 보조 기능이 포함됐다. 조립 품질은 프리미엄 브랜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전 차종에 7년 보증과 7년 무상 긴급출동 서비스가 제공된다. 7kW 가정용 충전기와 240V 완속 충전기가 기본 포함되며, 기존 지커 고객이 7X로 교체 시 3000호주달러(약 270만원) 상당의 혜택도 제공된다.
![7X. [사진=지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a3034e4c-2b42-492d-b141-4b50c8a8c2f6.jpeg)
국내 출시 전략과 가격 전망
지커는 지난해 여름 국내 진출을 공식화하고 올해 초 법인을 설립했다. 에이치모터스, 아이언 모터스, 아주, 고진모터스, KCC 오토 등 주요 딜러사까지 확보했다.
국내 출시는 2025년 하반기, 특히 연말 시점이 유력하며 고객 인도는 2026년 초로 예상된다. 전량 수입 판매가 예정돼 초기 물량 확보가 관건이다. 볼보 EX30과 BYD 아토3가 초도 물량을 빠르게 완판한 사례가 있다.
Core 모델은 보조금 100% 지급 기준인 5300만원 이하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모델 Y보다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7X 실내. [사진=지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3fef2732-fa2e-4f9f-a058-3b40a11f5ea8.jpeg)
테슬라 모델 Y와의 정면 승부
7X의 주요 경쟁자는 글로벌 전기 SUV 베스트셀러 모델 Y다. 7X는 크기, 배터리 용량, 주행거리, 3열 옵션, 고급 사양 등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3열 시트 구성은 국내 패밀리 SUV 수요를 겨냥한 요소다. 싼타페급 차체에 7인승 전기 SUV라는 점은 시장에서 드문 장점이다.
충전 속도와 출력 모두 동급 최고 수준이어서 장거리 주행이 많은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7X 실내. [사진=지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f6e09620-6808-474a-b873-d0ca5e5f1811.jpeg)
국내 전기차 시장 파급력
7X가 국내에 출시되면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 등 국산 전기 SUV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보조금 적용 시 4000만원대 후반부터 시작하는 가격대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가격, 사양, 마케팅 전략을 재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하반기 전기차 시장 판도의 변화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환경부 인증 결과와 최종 판매 가격이 공개되면 7X의 경쟁력은 더욱 명확해질 전망이다. 글로벌 기술력과 가격 전략이 국내 시장에서도 통할지 주목된다.
- “리터당 29.4km 찍는 연비 괴물”…가격은 K5 수준인 이 세단은요
- 출시 초읽기 들어간 기아 EV5, 보조금 적용 시 가격은?
- “생각보다 좋은 매물 많네”…’1천만원 미만’ 최강 가성비 차 TOP3
- “누가 뭐래도 이 차가 연비킹”…막 다뤄도 실연비 25km/L 뽑는 SUV
- “진짜 1736만원에 팝니다”…’독보적 가성비’ 준중형 SUV의 정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