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신형 XC60 사전예약 개시…가격은 6570만원부터

볼보자동차의 대표 중형 SUV가 한층 세련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XC60이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신형 모델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낸다.

31일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전국 39개 공식 전시장을 통해 신형 XC60의 사전 예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출고는 오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번 모델은 디자인과 실내 구성, 기술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XC60은 볼보자동차의 안전 철학과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브랜드 대표 SUV로,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27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합리적 크기와 안정적인 주행 성능으로 패밀리 SUV로서의 입지를 굳혀왔다.

이번 신형 모델은 미래 전동화 흐름에 발맞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두 가지 전동화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동시에 실내외 디자인 개선, 새로운 프리미엄 소재의 적용, 첨단 디지털 플랫폼 도입 등으로 상품성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디지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기존 XC90을 통해 먼저 선보였던 11.2인치 고해상도 독립형 센터 디스플레이가 기본으로 탑재되며, 볼보의 차세대 사용자 환경인 ‘Volvo Car UX’가 본격 적용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돼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빠른 응답성을 제공하며, 정전식 터치 기술을 적용해 화면을 살짝 스치기만 해도 기능 제어가 가능하다. 이는 조작의 직관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고려한 구성이다.

여기에 고화질 화면을 통해 네이버의 차량용 웨일 브라우저를 사용할 수 있어, 운전자는 주행 중에도 OTT 서비스, 소셜 미디어, 음악 스트리밍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누릴 수 있다. 첨단 기술이 일상적인 이동의 경험을 새롭게 재정의하는 셈이다.

파워트레인 구성은 고출력과 고효율을 모두 갖춘 T8 PHEV 모델과, 실용성과 경제성을 중시한 B5 MHEV 모델로 이뤄진다. 각 파워트레인은 AWD 구동계를 기반으로 하며, 트림은 Plus와 Ultra 두 가지로 세분화된다.

특히 상위 트림인 B5 AWD Ultra와 T8 AWD Ultra에는 에어 서스펜션이 포함된 액티브 섀시가 기본 장착된다. 이 시스템은 주행 중 도로 상황과 차량 상태를 초당 500회 이상 감지해 최적의 승차감과 조향 성능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판매 가격은 B5 AWD Plus가 6570만원, B5 AWD Ultra가 7330만원, T8 AWD Ultra가 9120만원으로 책정됐다. 모든 모델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고급 편의사양이 기본 적용돼 상품 경쟁력이 높다.

새롭게 진화한 XC60은 단순한 연식변경을 넘어, 기술과 감성의 완성도를 동시에 추구한 모델로 볼보 SUV 라인업의 중심축 역할을 다시금 강화할 전망이다.

SUV 시장에서 신뢰와 안락함을 동시에 원하는 이들에게 신형 XC60은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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