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북목은 고개가 앞으로 빠져 목뼈의 정상 곡선이 무너진 상태를 말한다. 처음에는 단순히 목과 어깨 통증, 두통으로 시작하지만 장기간 방치하면 척추 구조에 변화를 일으킨다. 경추 전만이 사라지고 곧게 펴지거나 역C자형으로 변하면, 뼈와 디스크에 비정상적인 압력이 집중된다.
이는 결국 신경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출발점이다. 단순한 자세 불균형이라고 가볍게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신경학적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

경추 디스크 탈출증으로의 진행
거북목 상태가 지속되면 경추 디스크에 압력이 한쪽으로 쏠리며 탈출이 발생하기 쉽다. 경추 디스크 탈출증은 목에서 나온 신경을 직접 압박해 팔 저림, 손 감각 이상, 근력 저하를 일으킨다. 특히 젓가락질이나 펜 잡기 같은 미세한 손동작이 서툴어지고,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목 통증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지 기능까지 잃게 되는 것이다. 이 단계에 이르면 단순 물리치료로는 회복이 어렵고, 수술적 치료까지 고려해야 한다.

척수증으로 인한 전신 증상
거북목이 더 심해져 뼈나 디스크가 척수 자체를 압박하면 ‘경추 척수증’으로 발전한다. 이는 목 아래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질환이다. 보행이 불안정해지고, 손동작이 서툴어지는 것은 물론, 심하면 마비까지 올 수 있다.
척수증 환자들은 단추를 채우거나 젓가락질 같은 세밀한 동작이 어려워진다고 호소한다. 신경 압박이 진행되면 자연 회복은 거의 불가능해지고, 수술을 통한 감압 치료가 필요하다. 즉, 거북목은 단순 통증이 아니라 신경 손상을 동반한 척수 질환의 전조가 될 수 있다.

혈류 장애와 뇌 건강 영향
목뼈의 배열이 틀어지면 단순히 신경만이 아니라 혈관에도 영향을 미친다. 척추동맥이 압박되면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 어지럼증, 집중력 저하, 만성 피로가 나타난다. 일부에서는 반복적인 혈류 장애가 장기적으로 뇌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거북목은 근골격계 문제를 넘어, 전신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특히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늘어난 현대인에게는 단순 불편함이 아닌 치명적 위험 요소라 할 수 있다.

조기 교정과 생활 관리의 중요성
거북목으로 인한 심각한 질환을 피하려면 조기 교정과 생활 습관 관리가 필수다. 모니터 높이를 눈높이에 맞추고, 장시간 한 자세로 있지 않으며, 목 스트레칭을 생활화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미 목 통증과 팔 저림, 손 감각 이상이 나타난다면 단순 근육 뭉침이 아니라 신경 압박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전문 진료가 필요하다.
결국 거북목은 방치할수록 척수증 같은 돌이킬 수 없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작은 습관 교정이 젓가락질 같은 일상 동작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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