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초 ‘원자로 LNG운반선’ 기술 승인, 한국의 혁신
삼성중공업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이탈리아 밀라노 ‘가스텍 2025’에서 세계 최초로 원자로(MSR) 동력 LNG운반선의 기본승인을 획득하며 글로벌 조선·에너지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알렸다. 기존 선박 동력에 원자력 소형모듈원자로(MSR, Molten Salt Reactor)를 적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 선급(ABS)과 라이베리아 기국의 안전·기술 심사를 통과해 국제공인을 받았다.

LNG운반선에 MSR 적용: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 극대화
MSR은 핵연료와 냉각재를 액체 상태로 혼합해 사용하는 차세대 원자로다. 삼성중공업이 설계한 LNG운반선 추진용 MSR은 100MWth(메가와트열) 용량을 가진 단일 모듈로, 한 번 설치하면 선박 수명 기간 동안 연료 교체 없이 운항이 가능하다. 기존 선박 동력원 대비 안전성이 뛰어나고 에너지 효율이 높으며, 탄소 중립 해양 목표 달성에 중요한 기술로 꼽힌다.

선급인증과 개발사업의 의미
‘기본승인(Approval in Principle, AiP)’은 선급기관이 새로운 선박 설계와 기술이 국제 규정, 안전 기준에 적합함을 인증하는 첫 관문이다. 이번 승인은 실사용 선박 개발 전, 국제 해양·에너지 무대에서 기술력과 안전성을 공인받는 절차로, 실제 운용에 한발 더 다가선 셈이다. 삼성중공업과 한국원자력연구원팀은 2023년부터 정부 지원으로 해양용 MSR 원천·혁신기술 개발사업을 공동 추진해왔다.

친환경 디지털 융합 솔루션, 조선산업 전환 선도
삼성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단순 원자력 동력 외에도 ‘8만㎥급 액화수소 운반선 인증’, ‘풍력보조 LNG운반선’, ‘15MW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인증’ 등 다수의 친환경·디지털 기술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선체 최적화, 단열 성능 개선 등 친환경 기술경쟁력까지 입증하며 미래 조선산업 패러다임을 이끄는 입지를 다졌다.

한국 해양·에너지 기술의 글로벌 위상
MSR 운항 LNG운반선은 안전성·지속운용성·에너지효율 등 친환경 해운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국의 조선·해양 연구진은 2026년까지 해양용 MSR 개념설계를 완성할 목표로, 차세대 에너지 밸류 체인과 탄소 절감 목표 달성에 매진하고 있다. 해양 탄소 배출 감축, 연료비 절감, 선박 수명 관리 등 복합적인 기대 효과가 세계 조선·해양 에너지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미래 비전: 지속 가능한 해운·조선 생태계의 출발점
삼성중공업의 MSR LNG운반선 기술 기반은 앞으로 해운·조선·에너지 업계에서 각종 친환경 융합 선박, 고효율 추진시스템 개발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원자력 명품 기술에 힘입어 글로벌 경쟁사와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확립, 수출 확대, 해양 분야 탄소중립 실현이 동시에 기대된다. 한국만이 가능했던 세계 최초의 친환경 원자로 운반선, 그 미래가 전 세계 해운과 산업 혁신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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