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늘 러닝할 때마다 뛰는 코스가 있습니다.
지난 1년 넘게 늘 같은 코스를 뜁니다.
다른 코스에서 뛴 적은 없습니다.
처음에는 가법게 가까운 거리를 뛰었는데요.
2.
거리를 늘리려면 더 멀리 가야 하죠.
그렇다고 제가 출발한 지점을 지나쳐 더 달리긴 싫더라고요.
어딘지 출발점에 도착하면 그걸로 끝내야죠.
그러다보니 조금씩 조금씩 더 멀리 갔습니다.
3.
처음에는 굳이 거리를 정확히 하진 않았는데요.
뛰다보면 아무래도 거리 단위로 측정하잖아요.
5km, 10km 이런 식으로 말이죠.
거리를 정확히 알지 못하니 대략 뜁니다.
4.
도착 지점에 와서 깨닫게 되죠.
좀 더 멀리 가야 10km가 될 수 있구나.
그런 식으로 거리를 조금씩 조금씩 넓혀 갔습니다.
이왕이면 남들처럼 10km를 완성해야 하니까요.
5.
그러다보니 궁금증이 생기더라고요.
제가 뛰는 코스가 분명히 끝이 있을텐데.
도대체 어디까지 연결되어 있는지 말이죠.
대략 끝까지 간다면 어디인지 예측은 했었습니다.
6.
그게 어느 정도까지 가야 하는지 몰랐을 뿐이죠.
거리를 더 멀리 하다보니 이렇게면 끝이 보이겠더라고요.
해서 지도로 한 번 확인을 했습니다.
역시나 제가 갔던 곳에서 조금만 더 가면 끝이더라고요.
7.
하여 어제는 뛰다 걷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막상 끝까지 가려니 생각보다 멀더라고요.
평소 갔던 곳에서 1.5km정도는 더 가는 듯하더라고요.
그래도 끝까지 가니 역시나 길 끝이 나왔습니다.
8.
제가 뛰는 길이 도림천 위주인데요.
천은 계속 이어지는데 산책길과 자전거길은 끝나더라고요.
해서 위로 올라가보니 서울대 입구가 나왔습니다.
바로 올라가면 관악산 올라가는 길이고요.
9.
관악산 올라가는 길은 예전에는 몇 번 왔었는데요.
생각해보니 서울대는 한 번도 들어간 적이 없네요.
굳이 들어가야 할 이유가 없어서요.
그래도 올라가니 무척 친숙한 풍경이더라고요.
10.
거리로는 왕복 15km정도 되더라고요.
이 정도 거리면 러닝과 걷기를 하면 충분히 운동 될 듯.
대략 2시간 약간 안 되게 걸리더라고요.
나중에는 등산까지 해 봐야 하는건가 생각까지 했네요.
길의 끝에 서울대라니 뭔가 웅장한건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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