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고졸 채용 전쟁, 인력난이 만든 고연봉 시대
2025년 일본에서는 인구 감소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인력난이 극도로 심화되고 있다. 내년 봄 졸업예정인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채용전형이 빠르게 확대되며, 대졸 뿐 아니라 고졸자에게도 파격적인 연봉과 복지, 경력개발 기회가 제공되는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유통·IT·운송·식품·서비스 등 전 산업에서 ‘고졸 인재 잡기’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고졸 연봉 5600만 원 시대, 기업의 파격 처우
고숙련 노동력 확보에 목마른 주요 대기업들은 경력·나이 상관없이 입사 1년차 고졸자에게 연봉 600만 엔(약 5600만원) 이상의 처우를 내세운다. 고속버스·레드랍스터·주류·회계 등 기업은 대학진학 지원, 운전면허 취득 비용 면제, 복지 강화로 고졸자 채용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TKC는 입사 고졸자에게 회사 지원으로 대학 교육을 받게 하고, 5년 내 졸업까지 목표로 잡는다.

인력 부족과 구직자 우위, 유례없는 구인난
2025년 기준 일본에서 고졸 구인배율은 3.69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 구직자 한 명당 3.7개의 일자리가 존재한다. 내년 봄 취업 희망 고등학생은 12만6000명, 구인 건수는 46만7000건이다. 구직자 수가 훨씬 부족한 ‘구직자 우위 시장’이 고졸자 급여·복지 개선의 직접적 동력이 되고 있다. 신규 채용뿐만 아니라 최근 5년 내 고졸 인력 채용을 시작한 기업이 34%에 달하는 등 변화가 급격하다.

기업들의 고졸 집중 이유와 채용 방식 변화
일본의 취업 문화는 고졸자는 학교 교사 중개로 한 회사씩 내정받는 것이 일반적이고, 대졸자는 자유롭게 구직활동을 한다. 하지만 최근 대졸 내정자의 ‘입사 취소’가 빈번해지자, 기업은 더 충성도 높은 고졸자 채용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안정적 채용, 이직률 관리, 빠른 직무적응 등에서 대졸자를 능가하는 고졸 인재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직장생활+학위 병행, 경력 개발 지원 공세
기업은 단순 고졸 채용에 그치지 않고, 사내 학위 취득, 자격증 지원, 직무 전문화 등 교육 투자를 적극적으로 병행한다. 실제로 TKC 등 IT·기술회사들은 고졸 사원에게 주 1.5일 대학 강의를 병행하며, 졸업 이후 대졸자 수준 경력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 경로를 제공한다. 운수·식품업계도 복지와 승진 혜택을 늘려 ‘고졸+경력직+전문성’ 인재를 적극 육성한다.

일본 인력시장 변화의 전망과 과제
저출산·고령화로 인력구조 변화가 가속되는 가운데, 일본의 고졸자 채용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취업 미스매치 해소, 고졸 직무 전문화 확대, 학력보다 실무능력 중심 채용이 전 산업으로 확산될 것이다. 기업은 안정적인 채용, 인력 유지와 경력관리, 복지 개선을 통한 인력난 해결, 국가적 경쟁력 강화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인원 확보가 곧 사업 성공을 좌우하는 시대, 일본은 고졸 인재의 가치 재발견과 현장 주도 경력 개발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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