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대형마트 체인 ‘팡둥라이’가 전과자를 공개적으로 우선 채용하는 파격 행보로 현지 사회의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2025년 10월 신규 매장 오픈을 앞두고 인력 1,000명을 뽑는데 이 중 2%, 즉 20명 이상을 전과자 전형으로 채용한다고 공식 발표하며, 실제로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30명 전원을 합격시키는 파격적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경범죄부터 시작해 점차 중범죄 전과자까지 채용을 확대할 방침을 밝혔다.

사회적 취업 장벽에 도전하는 팡둥라이의 실험
팡둥라이는 전과자 채용에서 단순히 구직 기회 제공을 넘어, “그들이 이미 죄값을 치렀으니 평등한 합법 시민”이라는 사회적 메시지를 강조했다. 면접 현장에는 창업자 위둥라이 회장이 직접 방문해 “여러분은 남보다 열등하지 않으며 그저 열심히 하면 된다”는 격려를 건네며, 박수와 격려가 이어졌다. 직원들에게는 월급 선지급, 주거지원 등 실질적 도움까지 당부하는 등 복지와 배려가 이뤄졌다. 전과자에게 실질적 자립과 복귀 기회를 주겠다는 경영철학이 뚜렷하다.

‘전과가 스펙이냐’ 논란…중국 내 찬반 격론
이 채용 소식이 알려지자 비판과 지지 의견이 첨예하게 맞섰다. 온라인상에서는 “죄를 저지르지 않은 청년들이 기회를 빼앗겼다”, “감옥 갔다 온 게 오히려 취업 스펙이 됐다”는 등 역차별 비판이 나왔다. 반면 “감옥에 갇힌 사람이 반드시 나쁜 게 아니며, 전과자에게도 평등한 기회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중국 내 경험 많은 채용자들은 “청년 실업률이 높은 상황에서 기업이 범죄 이력자를 우선 채용하는 게 일반적 청년에게 불리하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6개월 수습 기간, 직무 배정 등 관리체계
합격자에게는 6개월의 수습 기간이 주어지고, 각자의 사정과 역량에 따라 직무가 배정된다. 회사 측은 이들에게 실질적 정착과 직업 교육, 심리적 지원까지 병행하며, 미래에는 징역 기간이 긴 중범죄자까지도 사회 복귀를 돕는 모델로 발전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실험은 중국 기업 문화에 전과자 차별 철폐, 제도적 포용이라는 전환점이 될지 관심을 모은다.

새로운 채용 모델과 사회적 함의
팡둥라이의 파격 채용 실험은 단일 사건을 넘어, 형벌을 마친 이들의 평등권, 취업권, 사회적 재기 가능성에 대한 중국 내 성찰의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청년취업난, 사회적 낙인, 범죄자 인식 등 다양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단순한 기업 마케팅을 넘어 제도적 포용과 사회적 실험이라는 상징적 의미로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 경범죄자 채용이 실제적 재정착·재범 방지 효과를 낼지, 다른 기업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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