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이스라엘 무기 수입 전면 중단…1조 원 넘는 계약도 취소됐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 작전이 수십만 명의 사상자를 낳으며 국제적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스페인이 이스라엘산 무기 구매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스페인 국방부는 총 1조 6천억 원 규모에 달하던 다연장 로켓 PULS와 대전차 무기 도입 사업을 전면 취소하고, 향후 자국 군 내 이스라엘 기술도 단계적으로 제거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 조치는 단순한 방산 거래 중단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군사 행위에 대한 명확한 저항 의사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

가자 공습에 등 돌린 유럽…이스라엘 무기, 유럽서 퇴출 움직임
스페인의 조치 이후 유럽 각국에서도 이스라엘산 무기 수출입에 대한 반대 움직임이 퍼지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에선 이스라엘로 향하던 무기 적재 트럭이 항구에서 입항을 거부당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해당 지역 시장은 “이스라엘로의 무기 공급 자체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프랑스, 스웨덴, 그리스 등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 유럽 내 이스라엘 무기 입출이 전방위적으로 차단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무기거래 문제가 아닌, 유럽의 외교적 스탠스 변화로도 해석된다.

PULS 계약 취소…천무엔 새로운 기회 될까
스페인이 중단한 다연장 로켓 PULS 사업은 원래 한국의 ‘천무’와 브라질의 ‘ASTROS II’와 경합을 벌인 끝에 이스라엘이 낙찰받았던 사업이다. 그러나 이번 계약 파기로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도 생겼다. 한국의 천무는 이미 폴란드 수출에 성공하며 성능과 신뢰를 입증했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다시 유럽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창구가 열릴 수도 있다. 또 다른 경쟁 분야인 자주포 시장에서도 이스라엘의 ATMOS 2000과 경쟁 중이던 K-9 자주포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처럼 이스라엘 무기 배척이 확대될수록, 기술력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한국 무기의 경쟁력은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이스라엘 방산, 유럽에서 밀려나는 중
스페인의 이번 결정은 이스라엘 방산업계에도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단순히 한 나라의 무기 계약이 취소된 것이 아니라, 유럽 각국에서 이스라엘 무기를 둘러싼 정치적 거부감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이는 향후 이스라엘의 유럽 방산 수출에 중장기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유럽 내 분위기는 “무기 도입 자체가 곧 정치적 메시지”라는 인식으로 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이스라엘 무기는 단순히 ‘무기’가 아닌 ‘정치적 선택’이 되어버렸다. 이 과정에서 한국을 비롯한 제3국 방산업계는 예상치 못한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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