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10/CP-2024-0091/image-60aa3a4a-a9a9-4b0b-826b-4de450f654bc.jpeg)
가파르게 올랐던 국내 금값이 불과 보름 만에 20% 가까이 급락했다. 지난 15일 역대 최고가를 찍은 뒤 하락세가 이어지며 금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미·중 갈등 완화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자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반면,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은 빠르게 식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때 18%를 웃돌던 국내 금 ‘김치프리미엄’도 급속히 줄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국내 금 현물은 전날보다 6340원(3.35%) 하락한 18만28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불과 9거래일 전인 15일 22만7000원으로 역대 최고 종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19.46% 급락한 셈이다.
은 가격과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상품들도 동반 하락하면서 최근 한 주간 금·은 채굴 ETF가 국내 전체 ETF 수익률 순위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도 추락세다. 20일(현지시간) 온스당 4300달러선을 넘었던 국제 금 현물은 27일 4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으며, 2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장중 3960선까지 밀렸다.
국내 금값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 15일에는 김치프리미엄이 18.5%를 상회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역전돼 해외 금값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역 김치프리미엄’ 현상까지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지난 17일 금 투자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보름 만에 투심이 급격히 냉각된 셈이다. 금값 하락의 주요 원인은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되며 투자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한 데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앞두고 양국 간 긴장이 완화되자 코스피는 사상 처음 4000포인트를 돌파했고,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5만포인트를 넘기며 증시가 크게 반등했다.
반면 금은 고점 부담과 차익 실현 매물이 동시에 쏟아지면서 낙폭이 커졌다. 이달 초 안전자산 선호로 강세를 보였던 달러도 최근엔 금과 함께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향후 금값 전망은 엇갈린다.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은 향후 3개월 내 국제 금값이 온스당 3800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면 JP모건은 개인투자자와 중앙은행의 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내년 4분기까지 평균 5055달러 수준으로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지정학적 불안과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고조될 경우 금값이 재차 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련 불확실성으로 급등했던 금값은 한동안 조정을 받았지만, 9월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다시 상승세를 보였던 만큼, 금 시장은 여전히 예민한 국면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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