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11/CP-2024-0091/image-71400f16-dc08-48d5-a640-c60fb45c30f8.jpeg)
아빠 생일상을 차리려고 나섰다가 참변을 당한 20대 청년이 장기기증으로 다섯 명에게 새 삶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22일 KBS에 따르면 부천제일시장을 찾은 최서영씨는 다음 날 남편 생일상을 준비하려고 23살 아들 문영인 씨와 함께 장을 봤다.
고기와 여러 음식을 산 뒤 과일 가게에서 결제를 하려던 순간 굉음이 들렸다. 1톤 화물차가 좁은 시장길을 약 백삼십 미터가량 돌진하며 스무 명 넘게 덮친 것이다.
최씨는 현장으로 뛰어나가 아들이 시장 통로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했다. 머리를 크게 다친 상태였고 주변에는 피가 번져 있었다.
처음엔 의식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고 혼잡한 현장 상황 때문에 병원 이송까지 한 시간 반이 걸렸다고 했다.
문 씨는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23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최씨는 장기기증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가슴이 짓눌릴 만큼 괴로웠지만 아들의 뜻을 생각해 선택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많은 사람을 살리고 싶으면 버텨달라”고 기도했고 그 순간 아들이 몸을 움찔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문 씨는 신장과 간 등 장기를 기증해 다섯 명에게 새 삶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가족들은 그의 선택이 다른 사람들의 삶 속에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사망자는 네 명, 부상자는 열여덟 명으로 총 스물두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을 사고 원인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운전자는 실수를 인정했고 블랙박스에서도 가속 페달을 밟은 사실이 확인됐다. 지병과 사고의 직접적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고 이전 사고 이력도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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