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없는 계양 테크노밸리 희망고문이 된 계양TV 의 미래
계양구에서 거의 30년 가까운 세월을 보낸 한 구민입니다. 제 젊음과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이곳 계양에 대한 애착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크고 작은 투자를 하며 이곳이 더 발전하고 살기 좋은 동네가 되기를 누구보다 바라는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
최근 몇 년간 제 마음을 가장 설레게 했던 소식은 단연 계양 테크노밸리(TV) 사업이었습니다. 판교를 넘어서는 첨단 산업단지가 들어서고, 양질의 일자리가 넘쳐나며, 계양구가 인천을 넘어 수도권의 핵심 도시로 발돋움하는 청사진은 상상만으로도 가슴 벅찬 일이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구민들이 같은 꿈을 꾸었을 겁니다.
희망의 땅, 그러나 ‘개점 휴업’ 상태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일까요. ‘자족도시’의 꿈을 안고 출발한 계양 테크노밸리의 현실은 ‘개점 휴업’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AI와 디지털콘텐츠 기업을 유치해 첨단산업단지를 만들겠다는 약속과 달리, 아직 이렇다 할 기업 유치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출발한 부천 대장지구는 대기업 계열사와 손을 잡고, 서울 마곡지구는 이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구개발 클러스터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웃의 성공 소식을 들으며 축하를 보내면서도, 마음 한편이 쓰라린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왜 우리 계양만 제자리걸음인 걸까요?
가장 큰 문제, 불확실한 교통망

문제의 핵심은 교통망에 있었습니다. 기업들이 투자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접근성입니다. 직원들이 편하게 출퇴근하고, 물류가 원활하게 오갈 수 있는 교통 인프라는 필수 조건이죠.
하지만 계양 테크노밸리의 핵심 교통망이 될 대장홍대선 연장 노선은 아직도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인천시는 이 노선을 테크노밸리를 거쳐 청라까지 잇겠다고 하지만, 아직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희망 사항에 가깝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이런 불확실성을 안고 선뜻 입주를 결정하기란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교통망이 해결되지 않으면 기업은 물론, 이곳에 터를 잡을 주민들의 주거 수요 역시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엇박자 행정과 민민 갈등, 안타까운 현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 중요한 교통망 문제를 두고 인천시와 계양구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
인천시는 테크노밸리 내 첨단산업단지를 직접 경유해 계양역으로 연결하는 것이 사업 성공의 핵심이라는 입장입니다.
-
반면, 계양구는 원도심 활성화와 기존 노선의 혼잡도 완화를 이유로 박촌역 연결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두 기관의 입장은 모두 일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두 기관이 힘을 합쳐 최적의 방안을 찾고, 정부를 설득해 사업 속도를 내야 할 때입니다. 기관 간의 이견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사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기업 유치 실패와 주민들의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계양역 연결과 박촌역 연결을 두고 주민들 사이에서 서명운동과 집회가 벌어지는 등 갈등 양상까지 보이고 있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물론 최근 인천시의회 의원님의 노력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늦었던 세제 감면 조례가 개정되고, 인천시가 TF팀을 꾸리는 등 뒤늦게나마 노력하는 모습은 보입니다. 하지만 이미 때를 놓친 것은 아닌지, 보여주기식 행정에 그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한 마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제는 계양의 미래라는 큰 그림을 봐야 할 때
앞으로도 계양구에서 계속 살아야 하는 구민으로서 간절히 바랍니다. 계양구청과 인천시는 이제 눈앞의 작은 이해관계를 넘어, 계양 테크노밸리의 성공이라는 더 큰 목표를 위해 힘을 합쳤으면 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논쟁이 아니라 속도와 협력입니다. 하루빨리 교통망 문제를 매듭짓고, 기업들에게 ‘계양 테크노밸리는 성공할 수밖에 없다’는 확실한 비전과 신뢰를 보여줘야 합니다. 기업이 들어오고 사람이 모여야 우리가 꿈꾸던 자족도시 계양의 미래도 열릴 수 있습니다. 부디 더 이상 희망고문이 아닌, 현실적인 성과로 구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주었으면 하네요
첨단산단을 계양 AX 파크로 이름도 바꾼다고 하는데, 지금 뭐 이름이 중요할 때일까요..?
- 2025 제 8회 온통 다문화 페스티벌 둘러보기 인천 다문화가정 위한 축제 선례
- 댐잇프로젝트 합동시상식 겸 해단식 참석 후기 3기 활동 마무리하며
- 구디역맛집 시원한 생맥주와 페어링 단체석 완비된 회식장소 겸 데이트코스 추천 부라보호프
- 삼백가 신도림 맛집 족발보쌈 추천 차원이 달랐던 쫀득함과 감칠맛
- 부평시장역 맛집 족발 전문 장모족발 야들야들하니 맛있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