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경제플러스 = 권미경] 신테카바이오(226330)가 미국 보스턴 소재의 표적 단백질 분해(TPD, Targeted Protein Degradation) 전문 바이오텍과 세 번째 유효물질 발굴 용역 계약을 체결하며 AI 신약개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계약은 앞서 진행된 1·2차 협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이어진 성과 연동형 후속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고객사가 협업 지속에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며, 신테카바이오의 AI 기반 신약 플랫폼에 대한 기술 신뢰도 확보로 평가된다.
# 반복 계약으로 증명된 AI 신약개발 경쟁력
신테카바이오는 지난 16일, 해당 미국 TPD 전문 바이오텍과 세 번째 유효물질 발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단발성 용역이 아닌, 앞선 두 차례 협업 결과에 대한 만족도를 바탕으로 체결된 후속 계약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바이오텍이 동일한 파트너와 반복 계약을 체결하는 사례를 AI 기술의 실질적 검증 지표로 해석한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를 통해 AI 신약개발 플랫폼이 실제 신약 파이프라인 발굴 과정에서 경쟁력을 갖췄음을 시장에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DeepMatcher™·SM-ARS… 100억 개 화합물, 2시간 스크리닝
신테카바이오의 핵심 경쟁력은 자체 AI 신약개발 플랫폼 ‘DeepMatcher™’다. 이 플랫폼은 합성신약은 물론 항체신약까지 아우르는 통합 신약개발 플랫폼으로, 그중 합성신약 개발을 위한 SM-ARS 플랫폼은 언어모델 기반으로 설계됐다.
SM-ARS의 가장 큰 특징은 100억 개 규모의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단 2시간 만에 버추얼 스크리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생성형 AI 방식으로 100회 이상 반복 탐색이 가능해, 기존에는 유효물질 발굴이 어려웠던 신규 표적 영역에서도 후보물질 도출 가능성을 크게 확장했다.
# 난이도 높은 TPD ‘워헤드’ 발굴… 기술력 검증 사례
이번 계약의 대상은 TPD 치료제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타깃 단백질 결합 리간드(워헤드) 발굴이다. TPD는 타깃 단백질에 결합하는 워헤드, E3 리가아제 결합 리간드, 이를 연결하는 링커로 구성되는데, 이 중 워헤드는 발굴 난이도가 가장 높은 영역으로 알려져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가장 까다로운 TPD 워헤드 발굴 영역에서도 AI 기반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을 실증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언어모델 기반 AI 신약개발 플랫폼이 기존 저분자 신약 개발의 한계를 넘어서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 글로벌 빅파마가 주목하는 TPD 시장
TPD는 질병의 원인 단백질 자체를 제거하는 차세대 신약 플랫폼으로, 화이자·암젠·머크 등 글로벌 빅파마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분야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루츠어낼리시스(Roots Analysis)에 따르면 TPD 시장은 연평균 32% 성장해 2035년 약 69억4천만 달러(약 9조4천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화이자는 2021년 미국 TPD 기업과 총 20억5천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의 성장성을 입증했다.
신테카바이오는 최근 자사의 3BM-GPT 기술이 국제 학술지 ‘MDPI Molecules’에 게재되며, AI 신약개발 플랫폼의 과학적 근거를 강화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DeepMatcher™를 통해 더 다양한 구조의 유효 화합물을 도출할 수 있고, 표적에 대한 결합 특이성까지 확인할 수 있다”며 “구조 정보가 제한된 표적에서도 최적화가 가능해, 기존 AI 기반 저분자 신약 개발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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