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경제플러스 = 김태일] 인적 분할 이후 불거졌던 수급 부담이 점차 완화되는 가운데, 동사는 2026년 이후에도 구조적인 실적 성장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4공장 풀가동과 5공장 램프업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데다, 6공장 착공과 미국 관련 투자 가능성까지 중장기 성장 동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0만원,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 실적 성장 축 유지…수급 부담은 점진적 완화
대신증권 이희영 연구원은 인적 분할 이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수급 요인이 점차 해소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년에는 4공장 풀가동과 5공장 램프업 효과가 동시에 반영되며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6공장 착공 검토와 미국 관련 투자 논의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 역시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인적 분할 이후 수급 재편에 따른 부담은 점차 완화되고 있으며, 2026년에는 생산능력 확대 효과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 생물보안법 연내 확정…1월 1260H 업데이트가 분기점
연내 대통령 서명만을 앞두고 있는 국방수권법(NDAA)에는 생물보안법 조항이 포함돼 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이른바 1260H 명단에 포함된 기업에 대해 미국 정부 계약·보조금·대출 제한이 제도화된다.
현재 1260H 명단에는 CDMO 기업이 포함돼 있지 않지만, 국방부 고위 인사가 우시앱텍 등 중국계 CDMO의 포함을 공식적으로 요구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NDAA 승인 이후 예정된 1월 정기 업데이트는 중국계 CDMO의 실질적 배제 여부를 가늠하는 첫 이벤트로 꼽힌다.
이희영 연구원은 “1260H 정기 업데이트에서 중국계 CDMO가 포함될 경우 글로벌 수주 물량의 비중국 CDMO 이전이 다시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미국 투자 시나리오…중장기 수주 경쟁력 강화 기대
최근 시장에서는 동사의 미국 관련 투자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미국 내 생산 거점과 연계된 전략적 투자가 현실화될 경우, 수주 경쟁력 측면에서 의미 있는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빅파마들은 멀티소싱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주요 경쟁사들은 이미 미국·유럽·아시아에 생산 거점을 분산 운영 중이다. 송도 단일 사이트 체제는 비용 효율성에서는 강점이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현지 영업 측면에서는 제약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실제로 후지필름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리제네론, J&J와 장기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고, 론자 역시 미국 내 로슈·제넨텍 공장을 인수하며 추가 수주를 확보했다.
이 연구원은 “의약품 관세와 생물보안법 이슈로 미국 내 생산 단가가 상승하는 환경을 감안하면, 동사의 미국 투자는 이익률 부담보다는 중장기 수주 확대 측면에서 의미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 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주가 220만원
대신증권은 이러한 점을 종합해 동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0만원,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단기 변수보다 중장기 산업 구조 변화와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실적 가시성이 더 크다는 판단이다.
이희영 연구원은 “중국계 CDMO 리스크와 미국 생산 전략 변화는 동사에 오히려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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