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트 마감 시간은 알뜰한 소비자들에게는 숨겨진 기회의 시간이다. 진열대에는 20~50% 할인된 상품들이 쏟아지고, 조금만 눈을 돌려도 절반 가격에 식료품을 득템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시각에 무심코 집어들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주의 요망 식품’들도 존재한다.
특히 유통 기한이 촉박하거나 온도 관리에 민감한 식품은 섣불리 구매했다가 식중독, 세균 번식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마트 직원이나 식품 전문가들이 말하는 ‘마감 할인 시 특히 조심해야 할 식품’ 3가지를 소개한다.

냉동만두, ‘해동된 채’ 진열되었을 수 있다
냉동만두는 보관만 잘하면 오랫동안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하지만 마트에서 냉동 진열대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거나, 마감 정리 중에 한동안 실온에 노출된 경우 만두 내부에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생긴다.
겉으로 봐선 얼어 있어 괜찮아 보이지만, 부분 해동되었다가 다시 얼어붙는 과정을 반복하면 맛과 안전성 모두 크게 떨어진다. 특히 고기나 채소가 들어간 만두는 세균 번식이 빠르기 때문에 구매 후 바로 조리해 먹지 않는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훈제오리, 유통기한 임박 시 세균 위험 높아진다
훈제오리는 고기류 중에서도 유통기한이 짧고, 지방 함량이 높아 부패 속도가 빠른 대표적인 식품이다. 특히 마감 시간대에 1+1 또는 반값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 구매 욕구를 자극하지만, 진공 포장이 손상됐거나 실온에 오래 방치된 제품은 표면에 세균이 증식할 수 있다.
훈제오리는 단순히 굽기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부까지 고열로 조리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오히려 익혀 먹는 고기보다 위생 관리에 더 주의해야 한다. 유통기한이 하루 이틀 남은 제품은 마감 시간에 굳이 구매하지 않는 편이 낫다.

즉석 샐러드, 드레싱 속 세균 번식에 취약하다
마트에서 직접 만든 샐러드는 간편하고 신선해 보이지만, 마감 직전까지 진열된 샐러드는 드레싱과 섞여 시간이 지나면서 세균이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드레싱은 유분과 수분이 많아 세균 번식의 좋은 환경이 되고, 야채와 섞이면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이미 세균 수치가 높을 수 있다.
샐러드 바에서 덜어 만든 즉석 샐러드는 온도 유지가 어려워, 제조 후 4시간 이상 지나면 섭취를 권하지 않는 전문가들도 많다. 마감 시간대에는 이런 샐러드를 피하거나, 구매하더라도 바로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진열 시간이 긴 반조리 식품은 신선도 확인이 어려워
마트 마감 시간에는 즉석 튀김이나 조리된 닭강정, 치킨류 등도 할인 대상이 되곤 한다. 하지만 이들 반조리 식품은 언제 조리되었는지 명확하게 확인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한 번 튀긴 후 진열대에 오랜 시간 방치된 경우, 기름 산패로 인한 해로운 물질이 생기거나 겉면이 마르면서 품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조리 시간이 표시되지 않은 제품은 되도록 피하고, 산패 냄새나 끈적한 느낌이 있다면 할인 여부와 관계없이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

포장 손상 여부는 반드시 직접 확인해야
마감 시간에 가격표 스티커가 겹겹이 붙은 제품을 보면, 포장 손상이나 변형이 있었던 제품이 아닌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밀봉 포장이 잘 안 된 유제품, 두부, 국물류는 작은 틈으로도 세균이 들어갈 수 있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변질이 이미 진행 중일 수 있다.
할인율이 높다고 해도 내용물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손상이 의심되는 제품은 아예 고르지 않는 것이 현명한 소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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