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루, K2 전차와 장갑차 195대 도입 합의
K2 전차 흑표가 중남미 지역에 최초로 상륙할 전망이다. 페루는 현대로템과 현지 시각 9일 리마에서 전차 및 장갑차 도입에 관한 총괄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에는 내년까지 K2 전차 54대와 차륜형 장갑차 141대 등 지상 장비 195대를 도입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과거 수출 단가를 고려하면 최종 계약 규모는 2조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중남미 역대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
이번 계약은 중남미 지역을 상대로 한 한국 방산 수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이며, 동시에 K2 전차의 중남미 최초 진출 사례가 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앞서 지난해 5월 페루군과 차륜장갑차 30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계약 금액은 약 6천만 달러, 원화로 약 828억 원 규모였다. 이후 페루와 K2 전차 및 차륜형 장갑차 등 지상 무기 추가 공급에 관한 협의를 지속해왔고, 다각적인 추가 협의를 거쳐 이번 총괄 합의에 이르게 되었다.

페루의 육군 현대화 계획과 K방산의 강점
페루는 국가 안보와 국방 기술 강화를 위한 육군 지상 장비 현대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한국 방산 기업이 지닌 우수한 기술력과 비용 효율성, 신속한 납품 등의 강점이 동유럽뿐 아니라 중남미에서도 통한 것으로 평가된다. 폴란드에서 입증된 빠른 납기와 검증된 성능이 페루의 선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양국 상생의 방산 협력 모델 구축
이재명 대통령은 페루가 전력 보강과 함께 자국의 산업 발전을 위해 K방산을 선택한 만큼 양국이 상생할 수 있는 방산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무기 판매를 넘어 현지 산업 육성과 기술 협력을 포함한 포괄적 파트너십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중남미 시장 확대의 교두보
페루와의 계약은 중남미 방산 시장 진출의 중요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브라질, 콜롬비아, 칠레 등 주변국들도 군 현대화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페루 사례가 성공적으로 이행될 경우 추가적인 수출 기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산 무기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한국 방산의 대안적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K방산의 글로벌 확장 가속화
이번 페루 계약으로 K방산은 유럽의 폴란드, 중동의 UAE, 동남아의 필리핀에 이어 중남미까지 영역을 확장하게 되었다. K2 전차와 K9 자주포를 중심으로 한 지상 전력 패키지가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빠른 생산 속도와 안정적인 품질,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삼박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방산의 핵심 차별화 요소로 자리 잡았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