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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만개 일자리 생긴다” 캐나다와의 ‘이 사업’ 독일과 정면 승부! 대체 뭐길래?

지구촌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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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만 파는 시대는 끝났다, 캐나다 수주전의 진짜 승부처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을 두고 한국과 독일이 정면충돌했다. 단순한 기술 경쟁이 아니라 ‘일자리’와 ‘산업 패키지’까지 포함된 초대형 경제·안보 수주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입찰은 단순히 잠수함 한두 척을 납품하는 계약이 아니라, 캐나다가 향후 수십 년 동안 누구와 ‘산업 동맹’을 맺을지 결정하는 전략적 선택이다. 한국은 방산 수출을 넘어 조선, 에너지, 제조업까지 포함한 거대한 협력 보따리를 준비했고, 독일은 NATO 동맹이라는 정치적 명분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 싸움의 핵심은 누가 더 신뢰받는 파트너인가에 달려 있다.

“우리는 배만 파는 게 아니다”… 한국이 건 제안의 정체

한국이 캐나다에 제시한 것은 단순한 무기 수출이 아니다. 잠수함을 팔면서 동시에 캐나다에 최대 20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에너지와 조선 분야에 장기 협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제안이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컨설팅사 KPMG 분석을 인용해, 한국 안이 채택되면 2040년까지 캐나다 국내에서 연인원 20만 명 고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방산 특사단을 꾸려 캐나다에 급파하고, 현대차·대한항공 등 민간 대기업과 연계한 메가 산업 패키지를 내세워 공격적인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단순히 경쟁력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캐나다 정부가 중시하는 자국 산업 이익을 정조준한 전략이다.


독일의 전략은 ‘동맹’, 유럽 연대 강조하며 압박

경쟁국 독일의 대응도 만만치 않다.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은 캐나다와 같은 NATO 회원국이라는 안보 동맹 프레임을 앞세우고 있다. 캐나다가 최근 EU 무기 공동구매 프로그램에 참여한 점도 독일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독일 역시 단순히 무기를 파는 데 그치지 않고, 핵심 광물이나 전기차 배터리 등 캐나다의 전략 산업과 연계된 ‘패키지 딜’을 제시하며 한국의 공세에 맞서고 있다. 그러나 이 접근은 다소 추상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정치적 명분은 분명하지만, 현지 고용과 산업 육성 측면에서는 아직 한국만큼의 실체를 제시하진 못했다.

승부처는 납기와 신뢰… 실적이 말해주는 한국의 강점

이번 수주전에서 기술력은 기본이고, 납기와 신뢰가 최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독일은 전통적인 잠수함 강국이지만 최근 여러 사업에서 납기 지연 문제가 반복되며 신뢰도가 흔들렸다. 반면 한국은 장보고-III(KSS-III) 등 다양한 디젤 잠수함 사업을 정해진 기한 내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왔고, ‘칼 같은 납기’라는 평판을 얻고 있다. 특히 방산 분야에서는 일정 지연이 치명적인 만큼, 캐나다 정부가 ‘약속을 지킬 수 있는 파트너’에 주목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기술력 이상의 신뢰 싸움이라는 의미다.


“함께 성장하자”는 말, 캐나다를 움직일 수 있을까

한국은 이번 수주전을 통해 ‘팔고 끝’이 아닌 ‘함께 크는’ 파트너가 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단순히 배를 만들어주는 수준이 아니라, 캐나다 내에 첨단 제조 인프라를 함께 세우고, 에너지·조선·항공 등 전방위 산업과 연계해 장기적으로 캐나다 산업을 끌어올리는 협력 구조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한화오션은 캐나다 해군 출신 인사를 현지 법인장으로 영입하고, 캐나다 에너지 기업과 LNG 사업 MOU를 체결하는 등 현지 밀착형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런 적극적인 ‘스킨십’은 동맹이라는 추상적 구호보다 실질적인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

한국과 독일, 캐나다의 선택은 ‘미래와 신뢰’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단순한 방산 수출을 넘어선 경제협력 모델의 시험대가 되고 있다. 한국은 기술력과 신뢰성, 여기에 산업적 시너지를 결합한 ‘종합 패키지’로 정면 승부에 나섰고, 독일은 정치적 동맹과 유럽 연대를 내세워 압박하고 있다. 최종 선택은 6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흐름을 보면, 캐나다 정부가 무엇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안보는 동맹으로, 산업은 실적으로 증명해야 하는 시대. 그 기준에서 보면, 지금 한국의 전략은 꽤 설득력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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