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이라고 무시하던 시대는 끝났다. 롤스로이스를 닮은 압도적 디자인과 괴물 같은 성능으로 무장한 전기 미니밴이 한국 땅을 밟을 준비를 마쳤다.
국내 미니밴 시장을 독점하던 카니발에 초비상이 걸렸다.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Zeekr)가 내놓은 009는 단순한 미니밴이 아니다.
롤스로이스 팬텀을 디자인했던 팀이 참여해 웅장함을 넘어 위압감마저 주는 전면부 그릴이 특징이다.
도로 위에서 마주치면 시선을 뺏길 수밖에 없는 존재감이다.

토요타 알파드나 렉서스 LM이 보여준 고급스러움을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테일을 더했다.
실내는 그야말로 달리는 스위트룸이다. 나파 가죽 시트와 마사지 기능은 기본이고, 1열과 2열 사이 거대 디스플레이는 카니발 하이리무진조차 초라하게 만든다.

성능은 더 충격적이다.
듀얼 모터 사양은 최고출력 536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4.5초다.
웬만한 스포츠카 뺨치는 가속력을 덩치 큰 가족용 밴에서 구현했다. 카니발 디젤이나 가솔린 모델과는 비교조차 민망한 수준이다.

여기에 CATL의 최신 기린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822km(CLTC 기준)를 주행한다. 한국 인증 기준을 적용해 보수적으로 잡아도 서울에서 부산 왕복이 거뜬하다.
충전 스트레스 때문에 전기차를 꺼리던 아빠들의 마음을 돌리기에 충분한 스펙이다.
물론 중국차라는 꼬리표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안전성과 AS 네트워크에 대한 불신은 여전하다.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겁다. 디자인은 진짜 인정한다, 카니발보다 훨씬 고급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가격만 착하게 나오면 무조건 계약한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가격만 계속 올리는 국산차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은 언제나 환영이다.
지커 009가 한국 미니밴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메기 효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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