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은 웃고 혼다는 울다” 3,500만 원대 ‘괴물 SUV’ 내놓고도 혼다가 참패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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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일본차 브랜드의 명암이 잔인하게 갈리고 있다.

닛산이 영리한 현지화 전략과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앞세워 실속을 챙기는 사이, 469마력의 압도적 스펙을 갖춘 전기 SUV ‘S7’을 내놓은 혼다는 유례없는 부진에 눈물짓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지켜보는 국내 소비자들은 “이 정도 사양의 차가 외면받는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혼다 S7은 객관적인 지표만 보면 테슬라 모델 Y까지 압도하는 ‘스펙 종결자’다.
현지 기준 약 3,500만 원대라는 사기적인 가격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과 무려 41.9인치에 달하는 초대형 AR HUD를 탑재했다.

특히 보스(Bose) 헤드레스트 스피커를 통해 운전자에게만 내비게이션 안내를 전달하는 등, 국산차에서는 고가 옵션을 넣어도 보기 힘든 ‘역대급’ 사양을 갖췄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닛산이 시장의 흐름을 읽고 발 빠르게 점유율을 지켜내는 동안, 혼다는 ‘Ye’라는 생소한 브랜드로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카스쿱스(Carscoops) 등 외신에 따르면, 혼다의 중국 전용 전기차 라인업은 판매 목표치에 한참 못 미치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기술력과 기본기에만 집착한 혼다가 시장의 생리를 읽는 ‘영리함’에서 경쟁사들에 완패한 셈이다.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은 묘하다. 국산 전기차 가격이 6,000만 원을 육박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브랜드들이 3,000만 원대 시장을 놓고 전쟁을 벌인다는 사실이 부러움 섞인 역차별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안 팔려서 재고가 쌓인다면 차라리 그 물량을 한국에 헐값에라도 풀어달라”는 웃지 못할 탄식이 나오는 이유도 이 압도적인 가성비 때문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혼다 기술력은 인정하는데 마케팅이 참 아쉽네”, “S7 스펙이 아까워서라도 한국에 가져오고 싶다”, “일본차끼리 싸우니까 가격이 3천만 원대까지 떨어지는구나” 등 뜨거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에디터 한 줄 평: 닛산은 시장의 흐름을 읽었고, 혼다는 기술의 자존심을 읽었다. 그 한 끗 차이가 희비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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