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다 지친다” 주행거리 800km 괴물 SUV 결국 출시 연기… 예비 오너들 벤츠로 갈아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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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의 야심작이자 국산 전기차의 정점으로 불리는 GV90의 출시가 당초 계획보다 늦춰진 2026년 하반기로 확정되며 예비 오너들의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eM을 최초로 탑재해 주행거리를 50%나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경영진 개편과 품질 확보를 이유로 양산 시점이 6월 이후로 밀려났다.
GV90은 단순한 신차가 아니라 현대차가 벤츠 EQS SUV나 BMW iX를 잡기 위해 모든 기술력을 쏟아부은 플래그십 모델이다.

하지만 출시가 반년 이상 늦어지면서 아이오닉 9이나 EV9으로 눈을 돌리거나 아예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로 이탈하는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억 원이 훌쩍 넘는 가격을 지불할 준비가 된 소비자들에게 6개월이라는 시간은 경쟁 모델의 파격적인 할인을 고려하기에 충분한 기간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연기의 핵심 사유로 거론되는 eM 플랫폼은 기존 E-GMP 대비 주행 효율을 비약적으로 높인 혁신적인 기술이지만 양산 지연은 곧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지금 당장 살 수 있는 모델Y 6인승이나 곧 출시될 경쟁사들의 신형 전기 SUV와 비교하며 주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기술의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시장의 타이밍을 놓치는 순간 럭셔리 시장의 주도권을 통째로 내어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플래그십 SUV를 기다리는 아빠들 입장에서는 GV90의 압도적인 덩치와 고급감을 포기하기 어렵지만 지독한 대기 기간은 큰 걸림돌이다.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과 하이테크 사양이 대거 포함된다 하더라도 실제 도로에서 볼 수 있는 시점이 2026년 말로 미뤄지면서 가성비와 실속을 챙기는 소비자들은 중고차 시장이나 리스 승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출시만 기다렸는데 또 연기냐며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으로는 대충 만들어서 결함 터지는 것보다 완벽하게 나오는 게 낫다거나 이 정도면 그냥 벤츠 매장으로 가겠다는 등 엇갈린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에디터 한 줄 평: 기술의 완벽함을 핑계로 시간을 끌기엔 수입차들의 공세와 국산 대형 SUV들의 성장이 너무나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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