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신 라를 기리는 신전이 4500년 전 고대 이집트 유적에서 발굴됐다. 라는 이집트 제5왕조 때부터 주신으로 정해진 최고신인 관계로 학계의 많은 관심이 모였다.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23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4500년 동안 잠들어 있다 햇빛을 보게 된 태양신 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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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신 라를 기리는 신전이 4500년 전 고대 이집트 유적에서 발굴됐다. 라는 이집트 제5왕조 때부터 주신으로 정해진 최고신인 관계로 학계의 많은 관심이 모였다.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23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4500년 동안 잠들어 있다 햇빛을 보게 된 태양신 라의 성역을 현재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 유적은 이집트 고왕국 제5왕조 6대 파라오 니우세르레 이니가 이집트 카이로에서 남서쪽으로 약 16㎞ 떨어진 아부 가라브에 조성한 태양신전의 일부다. 특별히 최고신 라를 기리기 위해 정성을 다해 축조해 고고학적 가치가 있다.
1901년 독일 고고학자 루트비히 보르카르트가 처음 발견한 니우세르레 이니의 태양신전. 수장된 탓에 그간 발굴되지 못했다. 「사진=이집트 관광유물부 페이스북」
관광유물부 관계자는 “태양신전은 계곡 고지대에 자리한 상부 신전과 나일강변에 접한 골짜기 신전 등 2개로 구성된다”며 “각 신전은 긴 참배길로 이어져 전체적으로 거대한 복합 시설을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흙 속에서 발견된 태양신전은 골짜기 신전의 일부로, 태양신 라를 기리려는 참배객들을 위해 마련됐다”며 “사실 이곳은 1901년 독일 고고학자 루트비히 보르카르트에 의해 일부가 발견됐지만 당시 수장된 상태라 작업이 어려웠다”고 언급했다.
124년이 지나 정체가 드러난 태양신전은 이집트 고고학사에 있어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 니우세르레 이니는 선대의 신전을 해체하고 그 위에 자신의 신전을 덧씌워 건설했기 때문이다. 즉 기존의 성역 위에 새로운 성역을 덮어씌운 태양신앙의 역사를 품었다고 학계는 의미를 부여했다.
나무로 된 세네트 말 「사진=이집트 관광유물부 페이스북」
라는 매의 머리를 가진 만물의 창조주로 고대 이집트인의 추앙을 받았다. 특히 제5왕조 사람들은 태양신 라를 모시는 태양신전 건조에 대단히 열성적이었다. 당시 파라오는 라의 아들을 자칭했고 피라미드와 별도로 살아있는 동안 신을 모시기 위한 태양신전을 경쟁적으로 건설했다.
이번 유적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달력도 나왔다. 신전 입구 부근에 놓인 블록 형태의 달력에는 종교행사 일정과 내용이 새겨져 있었다. 신전 내부가 아닌 입구에 달력이 놓은 것은 출입이 허용되지 않은 일반인도 열람 가능하게 배려했음을 시사한다.
또한 고대 이집트의 신관들이 하늘을 올려다보며 별이나 태양의 움직임을 관측한 지붕 형태의 천체 관측 시설도 확인됐다. 유적 내부에서는 고대 이집트 사람들이 즐긴 보드게임 세네트의 나무 말도 여럿 출토됐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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