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미국 무기가 신뢰를 완전히 잃어” 대체재로 선택된 한국의 ‘이 기술’

오버히트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Google 검색에서 뷰어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전자전이 드러낸 정밀유도무기의 맹점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반복적으로 보고된 장면은 하나의 공통된 질문을 던졌다. 비싸고 정밀하다고 알려진 서방 무기들이 왜 예상만큼의 효과를 내지 못하는가였다. 러시아가 전면적으로 운용한 GPS 재밍과 전파 교란 환경에서, 미국산 정밀유도무기들의 명중률이 급격히 흔들렸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엑스칼리버 유도포탄은 초기에는 높은 명중률을 기록했지만, 강한 전자전 환경이 형성된 이후에는 성능이 눈에 띄게 저하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GMLRS 역시 GPS 신호가 불안정해질수록 탄착 오차가 커지는 사례가 거론됐다.

문제의 핵심은 기술 수준이 아니라 의존 구조였다. 이 무기들은 GPS 신호를 전제로 설계된 체계였고, 전파 환경이 붕괴되자 성능 역시 함께 흔들렸다. “정밀유도”라는 개념이 전파 우위가 유지된다는 조건 위에 세워져 있었음이 전장에서 드러난 셈이다.


GPS가 끊겨도 길을 잃지 않는 설계

이 지점에서 한국의 접근 방식은 성격이 다르다. 대한민국은 전자전이 예외 상황이 아니라 상수인 환경에서 무기체계를 발전시켜 왔다. 북한의 상시적인 GPS 교란 가능성 때문에, 위성 신호에만 의존하는 유도 방식은 애초에 위험 요소로 인식돼 왔다. 그 결과 한국은 관성항법장치(INS)를 중심으로, 내부 센서와 알고리즘 정밀도를 끌어올리는 방향에 오랫동안 투자했다.

핵심은 GPS로 ‘보정’하는 수준이 아니라, GPS가 사라져도 항법을 유지할 수 있는 독립성을 확보하는 데 있다. INS 기반 항법에 지형 정보, 운동 모델을 결합해 오차 누적을 최소화하는 방식은 개발 난도가 높지만, 전파전 환경에서는 확실한 장점으로 작용한다. 이 접근은 눈에 띄는 스펙보다 실제 전장에서의 생존성을 우선한 선택이었다.


천무가 주목받는 이유

이런 철학이 반영된 대표적인 체계가 천무다. 천무는 GPS 유도 로켓을 운용하면서도, 전파 교란 상황을 전제로 한 복합 유도 구조를 갖춘 체계로 알려져 있다. 발사 차량과 유도체계가 하나의 패키지로 설계돼 있어, 외부 신호 의존도를 낮추고 내부 항법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중요한 점은 이 체계가 ‘특정 전장을 겨냥해 급조된 대안’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전자전 환경을 전제로 한 설계와 시험이 누적돼 왔고, 그 결과가 현재의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천무에 대한 관심은 단순한 가격 비교가 아니라, “재밍 상황에서도 계획된 효과를 낼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동유럽이 바라보는 선택 기준의 변화

러시아와 직접 맞닿아 있는 에스토니아 같은 국가들에게 전자전은 가정이 아니라 현실이다. 평시 훈련 단계부터 GPS 교란이 상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에서, 특정 위성 신호에 강하게 묶인 체계는 위험 요소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 이런 국가들이 무기 도입에서 중시하는 기준은 명확하다. 전파 교란 상황에서 성능이 유지되는지, 그리고 상황 변화에 맞춰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을 얼마나 빠르게 조정할 수 있는지다.

이 흐름 속에서 한국 무기는 ‘저렴한 대안’이 아니라, 전자전 환경을 전제로 설계된 체계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K9 이후 천무, K2, FA-50까지 논의가 확장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실전에서 드러난 취약점이 시장의 판단 기준을 바꾸고 있다.


후기

이 사례를 보며 느낀 건, 전쟁이 기술의 우열보다 전제 조건을 얼마나 현실적으로 잡았는지를 가려낸다는 점이다. 전파가 깨끗하다는 가정과, 전파가 망가진다는 가정의 차이가 이렇게 크게 드러날 줄은 우크라이나 전장이 아니었다면 알기 어려웠을 것이다.

 

공부해야 할 점

  • GPS 재밍이 정밀유도무기에 미치는 실제 영향
  • INS 기반 항법의 구조와 오차 누적 문제
  • 복합 유도 방식이 전자전 환경에서 갖는 의미
  • 천무 유도체계의 설계 철학과 운용 개념
  • 동유럽 국가들이 무기 선택에서 전자전을 중시하는 이유
author-img
오버히트
content@viewus.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영끌, 호남 반도체 단지가 주담대 역주행 시켰다⋯2분기 신규 주담대는 감소
  • 엠앤씨솔루션, 차세대 소해함 예인윈치 82억 수주
  • "내 선 자리에 회장님 손자가 나왔다" 넷플릭스 2위 그 로코
  • “한 달에 한 번으로는 부족합니다..” 부모님께 전화할 때 꼭 물어봐야 할 질문들의 공통점
  • 6장면 나오고 120억!? 오디세이 젠데이아 출연료, 앤 해서웨이와 비교했더니...
  • 경험 삼아 아빠 회사에서 데뷔했는데 예상외로 너무 잘 돼 강퇴당한 금수저 가수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유명 여배우, 결혼식 2주 앞두고 전격 취소…안타까운 상황
    유명 여배우, 결혼식 2주 앞두고 전격 취소…안타까운 상황
  • 임창정이 프로골퍼 출신 11살 연하의 첫 번째 아내와 이혼한 이유
    임창정이 프로골퍼 출신 11살 연하의 첫 번째 아내와 이혼한 이유
  • 친구집 엄마가 준 식사가 마음에 안들어 온라인서 반찬 투정한 10대의 최후
    친구집 엄마가 준 식사가 마음에 안들어 온라인서 반찬 투정한 10대의 최후
  • 충격적인 호날두의 계약서…이혼시 아내가 받게될 엄청난 금액
    충격적인 호날두의 계약서…이혼시 아내가 받게될 엄청난 금액
  • 여자를 너무 좋아해 사고친 조영남…미국에 있는 그의 아들의 대반전 행보
    여자를 너무 좋아해 사고친 조영남…미국에 있는 그의 아들의 대반전 행보
  • 노소영이 최태원의 동거녀 김희영을 향해 던진 의미심장 한마디 ‘살벌’
    노소영이 최태원의 동거녀 김희영을 향해 던진 의미심장 한마디 ‘살벌’
  • 北 김정은이 직접 여탕에 들어가 목욕중인 여성들 보고 웃으며 보인 반응
    北 김정은이 직접 여탕에 들어가 목욕중인 여성들 보고 웃으며 보인 반응
  • 2억 기부한 무명의 기부자 추적해 보니…친일파 후손 출신 연예인
    2억 기부한 무명의 기부자 추적해 보니…친일파 후손 출신 연예인
  • 제주서 휴가중인 연예인…괴한이 칼들고 살해하려 뛰어오자 도주 ‘충격’
    제주서 휴가중인 연예인…괴한이 칼들고 살해하려 뛰어오자 도주 ‘충격’
  • 유시민 “李대통령, 尹과 닮았다”라고 말하며 예언한 충격적인 다음 지지율
    유시민 “李대통령, 尹과 닮았다”라고 말하며 예언한 충격적인 다음 지지율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유명 여배우, 결혼식 2주 앞두고 전격 취소…안타까운 상황
    유명 여배우, 결혼식 2주 앞두고 전격 취소…안타까운 상황
  • 임창정이 프로골퍼 출신 11살 연하의 첫 번째 아내와 이혼한 이유
    임창정이 프로골퍼 출신 11살 연하의 첫 번째 아내와 이혼한 이유
  • 친구집 엄마가 준 식사가 마음에 안들어 온라인서 반찬 투정한 10대의 최후
    친구집 엄마가 준 식사가 마음에 안들어 온라인서 반찬 투정한 10대의 최후
  • 충격적인 호날두의 계약서…이혼시 아내가 받게될 엄청난 금액
    충격적인 호날두의 계약서…이혼시 아내가 받게될 엄청난 금액
  • 여자를 너무 좋아해 사고친 조영남…미국에 있는 그의 아들의 대반전 행보
    여자를 너무 좋아해 사고친 조영남…미국에 있는 그의 아들의 대반전 행보
  • 노소영이 최태원의 동거녀 김희영을 향해 던진 의미심장 한마디 ‘살벌’
    노소영이 최태원의 동거녀 김희영을 향해 던진 의미심장 한마디 ‘살벌’
  • 北 김정은이 직접 여탕에 들어가 목욕중인 여성들 보고 웃으며 보인 반응
    北 김정은이 직접 여탕에 들어가 목욕중인 여성들 보고 웃으며 보인 반응
  • 2억 기부한 무명의 기부자 추적해 보니…친일파 후손 출신 연예인
    2억 기부한 무명의 기부자 추적해 보니…친일파 후손 출신 연예인
  • 제주서 휴가중인 연예인…괴한이 칼들고 살해하려 뛰어오자 도주 ‘충격’
    제주서 휴가중인 연예인…괴한이 칼들고 살해하려 뛰어오자 도주 ‘충격’
  • 유시민 “李대통령, 尹과 닮았다”라고 말하며 예언한 충격적인 다음 지지율
    유시민 “李대통령, 尹과 닮았다”라고 말하며 예언한 충격적인 다음 지지율

공유하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