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14조원 항공모함 건조한다고 얘기했지만” 더 강력한 기술 보여준 한국의 항공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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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차세대 핵항모 건조 확정
마크롱 대통령이 아부다비 주둔 병력을 방문한 자리에서 차세대 항공모함 건조를 확정하고 2038년 실전 운용 일정을 발표했다. 사업 규모는 약 100억 2,500만 유로로 한화 약 14조 2,000억 원에 달한다. AP통신은 이 항모가 7만 8,000톤급에 길이 310m로 유럽에서 가장 큰 전투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 샤를드골함이 4만 2,000톤급에 261m인 점과 비교하면 규모 차이가 명확하다. 프랑스가 말하는 해군력 증강은 함정 한 척 추가가 아니라 함재기 운용 사이클과 원정 지속 능력 자체를 새로운 규격으로 올리는 설계 변경이다.

핵추진과 전자식 사출 체계의 선택
프랑스가 핵추진을 고집한 이유는 단순히 장거리 항해 때문이 아니다. 팡은 EMALS와 AAG를 풀가동해야 하며, 이 시스템은 순간적으로 막대한 전력을 소모한다. 핵추진은 항해용이면서 동시에 거대한 발전소 역할을 한다.
프랑스는 미래 함재기로 유인기와 무인기를 동시에 운용할 계획이고, 그러려면 전력 여유가 필수다. 미국 최신 항모와 같은 전자식 사출과 착함 제동 체계를 도입해 출격률을 끌어올리겠다는 방향이다. 원자로 부품 선발주에만 약 6억 유로를 먼저 집행했고, 이 단계는 설계 변경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구간이다.

한국의 항모 사업 방향 전환
한국은 경항모 CVX라는 이름으로 대중의 관심을 끌어왔지만 2025년 들어 방향이 크게 바뀌었다. 국방부가 대형 도입 사업들을 전면 재검토하는 흐름 속에서 경항모 CVX가 사실상 사라지고 정찰공격용 무인 항공기를 탑재하는 다목적 무인 전력 지휘함으로 대체하는 방안이 잡혔다.
핵심은 항모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 유인 함재기 중심의 항모 모델을 늦추고 유무인 복합 지휘함 모델로 교리를 바꾸는 방향이다. 해군은 약 3만 톤급 한국형 유무인 전력모함 구상을 언급하며 전투형 UAV, 감시정찰, 공격자폭형 UAV 탑재 개념을 제시했다.

무인 전력 지휘함의 운용 개념
4만 톤급 무인 전력 지휘함에는 해상 초계와 장거리 감시를 맡을 2~5톤급 무인 정찰기와 근접 타격을 담당할 15톤급 무인 전투기가 탑재될 예정이다. 전자식 사출 장치를 이용해 단시간에 발진할 수 있어 적 해역에 대한 신속 정밀 공격이 가능하다.
해군 내부 추산으로 4만 톤급 대형 함정 건조에만 약 2조 5,000억 원 이상이 소요되며, 무인 전투기와 정찰드론, 착함 시스템, 전자식 사출 장치 등을 포함하면 총 4조 원 이상으로 예산이 확대될 수 있다. 다만 유인기 비용이 빠지면서 과거 7~8조 원까지 치솟던 추정치보다는 부담이 줄어든다.

핵추진 잠수함 논의의 현실화
한국이 핵연료를 쓰게 될 경우 가장 먼저 효과가 나타나는 영역은 항모가 아니라 잠수함이다. 세종연구소는 한미 핵연료 협력 로드맵 시안을 제시하며, 핵잠은 한국이 건조하되 원자로용 핵연료는 미국이 공급한다는 전제를 정리했다.
한국이 핵연료를 운용하는 체계로 들어갈수록 잠수함 추진 논의는 감정의 영역에서 제도 설계의 영역으로 내려온다. 비핵보유국 지위를 유지하면서도 저농축 우라늄을 쓰는 방식과 미국 원자력법 예외 적용을 노리는 구도가 논의되고 있다.

한국 조선 산업의 전략적 위치
프랑스 팡 프로젝트는 나발그룹 단독이 아니라 800개 이상 협력사가 얽힌 국가 총동원형 사업이다. 이 중 약 80%가 중소 및 중견기업이며, 이 구조는 한국 조선 생태계와 거의 동일하다. 대형 조선소가 선체를 끌고 가고 수백 개 협력사가 블록, 전장, 배관, 전력계통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한국은 이미 CVX 기본 설계 단계에서 3~4만 톤급 선체 안정성, 스키점프 구조, 함재기 동선 시뮬레이션, 항공유 저장구획까지 검토를 마쳤다. 조선업계에서는 계약만 체결되면 5~6년 안에 진수까지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의 답은 언제 항공모함을 만드느냐가 아니라 어떤 항모 개념으로 먼저 전장을 지배하느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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