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레이더 잠금에 식은땀 흘린 일본…한국 공군에 급유 요청하며 군사대화 재개
중국 공군기가 일본 전투기에 사격통제 레이더를 직접 조사하자 일본이 급히 한국 국방당국에 협력을 타진하며 한일 군사 교류가 급물살을 탔다.
지난해 말 블랙이글스 급유 거부로 갈등이 고조됐던 양국이 두 달 만에 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수색구조 훈련 재개, AI·우주 분야 협력을 합의했다.
일본은 대중국 안보 위협 속 한반도 방위 역할 확대를 한국에 기대했으나, 한국 국방부는 대북 공조에 초점을 맞춘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중국 레이더 조사에 일본 ‘패닉’…한미일 공조로 한국 끌어들이기
일본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가 동중국해에서 중국 J-16 전투기의 레이더 잠금을 감지하자, 일본 방위성은 즉시 한미일 핫라인을 가동해 한국 공군의 동시 대응을 요청했다.
2018년 ‘초계기 갈등’ 이후 경색됐던 한일 군사채널이 중국 위협을 계기로 복원되며, 일본은 한국의 F-35A 전력과 ISR(정보·감시·정찰) 능력을 대중 견제 카드로 활용하려 했다.
한국 공군은 중간 기착 급유를 승인하며 실질 협력을 시작했고, 이는 블랙이글스 나하기지 급유 성공으로 이어져 양국 군사 신뢰를 회복하는 전환점이 됐다.

한일 국방장관 1년8개월 만의 회담…요코스카서 협력 재확인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026년 1월 30일 일본 요코스카 해상자위대 총감부를 방문해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과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양측은 9년 만에 수색·구조 훈련(SAREX) 재개를 합의하고, 매년 상호 방문·회담 연례화, AI·우주·무인체계 첨단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공동보도자료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한미일 안보 협력을 재확인했으나, 한국 측은 대북 위협 대응에 초점을 맞춰 일본의 대중국 확장 요구를 차단했다.

블랙이글스 나하기지 급유 성공…한일 군수지원 협정(ACSA) 물꼬
지난해 11월 일본의 블랙이글스 급유 거부로 군사교류가 중단됐으나, 2026년 1월 28일 오키나와 나하 항공자위대 기지에서 한국 공군 C-130H 수송기와 블랙이글스에 첫 급유 지원이 이뤄졌다.
일본은 독도 상공 비행을 트집 잡았던 입장에서 중국 레이더 사태 후 태도를 180도 바꿨고, 한국은 군수지원 보류를 풀며 실질 교류를 재개했다.
이 급유는 한일 ACSA(상호군수지원) 체결 기반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일본 육상자위대 간부의 한국 3사관학교 방문 등 인적 교류도 순차 재개된다.

2018 초계기 갈등 재탕 피하며 실용적 협력으로 전환
2018년 동해서 북한 어선 수색 중이던 광개토대왕함에 일본 P-1 초계기가 저공 위협비행하고 한국 해군이 사격통제 레이더로 대응하며 발생한 갈등이 교류 중단 원인이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레이더 조사·위협비행 재발 방지 대책을 재확인하고, 인도주의적 훈련부터 단계적 확대를 원칙으로 정했다.
일본 내부에서는 블랙이글스 급유가 ACSA 직결이라는 낙관론이 나오지만, 한국 국방부는 ‘대북 공조 한정’ 입장을 유지하며 신중론을 펼친다.

일본의 ‘중국 공포’와 한국 역할 기대…주한미군 사령관 만난 방위상
고이즈미 방위상은 최근 주한미군 사령관과 만나 한반도 방위 공조를 강조하며, 한국의 대중국 확장 억제 역할을 우회적으로 요청했다.
중국 J-20 스텔스기 500대 배치와 센카쿠 열도 긴장 속, 일본은 F-35B 오키나와 배치와 함께 한국 KF-21, 장보고-III 잠수함 전력을 한미일 네트워크에 통합하려 한다.
한국 국방부는 “대북 초점 유지, 한미일 3각 공조 강화” 입장으로 일본의 양자 협력 요구를 한미일 프레임으로 한정하며 균형을 추구했다.

한일 군사협력의 지정학적 의미…대중국 견제 vs 대북 우선
한일 국방장관 회담은 윤석열 정부 이후 첫 일본 방문(1년8개월 만)으로, 이재명 대통령-다카이치 총리 정상회담 물꼬를 탄 실질 성과다.
일본은 중국 레이더 사태를 계기로 한국의 공군·해군 전력을 대중국 방위망에 끌어들이려 하지만, 한국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미국 콜비 국방차관도 “한국 방위책임 확대가 동맹 기여”라며 전작권 전환 지지했으나, 한일 양자 협력은 한미일 3각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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