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탈리아·미국의 기막힌 혼혈”… 35억짜리 ‘수동 V8 슈퍼카’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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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정밀함으로 설계하고, 이탈리아의 예술로 빚었으며, 미국의 거친 심장을 심었다.” 전 세계 하이엔드 수집가들 사이에서 ‘완벽한 혼혈 슈퍼카’로 불리는 ‘카프리콘 01 자가토(Capricorn 01 Zagato)’가 그 베일을 벗었다.

이 차의 족보는 그야말로 화려하다.
F1과 르망 레이스카 부품을 만드는 독일의 ‘카프리콘 그룹’이 뼈대를 만들고, 100년 전통의 이탈리아 디자인 하우스 ‘자가토’가 외관을 그렸다.
여기에 미국의 자존심인 포드의 V8 엔진을 가져와 무려 900마력급 괴물로 튜닝해 얹었다. “독일·이탈리아·미국”의 정수가 한 대에 모였다는 헤드라인이 나온 이유다.

최근 슈퍼카들이 전기 모터와 스크린으로 도배되는 것에 반발하듯, 이 차는 철저히 ‘아날로그’를 고집한다. 요즘은 보기 힘든 5단 수동 변속기(도그렉 방식)를 채택해 운전자가 직접 기어를 때려 넣는 손맛을 극대화했다.

실내 역시 흔한 터치스크린 하나 없이 아날로그 게이지와 물리 버튼으로만 채워져, “진짜 운전을 아는 사람만 타라”는 오만한 메시지를 던진다.
성능은 자비가 없다. 탄소섬유(카본)를 아낌없이 발라 차체 무게를 경차 수준인 1,200kg 미만으로 줄였다. 900마력의 힘으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단 3초 미만, 최고 속도는 무려 360km/h에 달한다.

가격은 더욱 비현실적이다. 약 295만 유로(한화 약 43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몸값을 자랑하지만, 자가토의 창립 연도를 기념해 딱 19대만 한정 생산된다.
이미 전 세계 VVIP들에게 대부분 배정이 끝난 상태라, 돈이 있어도 사고 싶어 줄을 선 부호들이 수두룩하다는 후문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포드 엔진에 자가토 디자인이라니, 미친 조합이다”, “40억짜리 수동차라니, 진짜 로망 그 자체네”, “독일 기술에 미국 심장이면 고장은 안 나겠다” 등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에디터 한 줄 평: 디지털 공습에 지친 부호들을 위한 가장 아날로그적인 반항. 43억 원짜리 ‘수동 변속기’가 이토록 섹시할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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