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 세우면 불나요”… 미국 1등 SUV, ‘야외 주차’ 경고하더니 결국 전격 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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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하이브리드 SUV’로 승승장구하던 지프의 전동화 전략이 처참하게 무너졌다.

지프의 모기업 스텔란티스는 최근 북미 시장에서 랭글러 4xe와 그랜드 체로키 4xe를 2026년형 모델을 끝으로 완전히 단종시킨다고 발표했다.

“건물 근처에 오지도 마세요”… 32만 대 리콜의 비극
이번 단종의 결정타는 멈추지 않는 ‘화재 사고’였다. 지프는 최근 고전압 배터리 결함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약 32만 대가 넘는 차량에 대규모 리콜을 내렸다.
특히 제조사는 차주들에게 “수리 전까지는 절대 충전하지 말고, 건물이나 다른 차에서 멀리 떨어진 야외에 주차하라”는 초유의 경고문을 발송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일반적인 한국 차주들에게는 사실상 “차를 타지 마라”는 선고나 다름없었다.

수리해도 또 불나는데… 결국 ‘사형 선고’
단순한 리콜로 끝날 일이 아니었다. 이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마친 차량에서도 화재 보고가 잇따르자, 지프는 현재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는 답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1위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불타는 차’라는 오명을 씻지 못해 결국 생산 라인 자체를 폐쇄하는 불명예 퇴진을 택한 것이다.

“중고차 값 똥값 될까 무섭다” 차주들 패닉
단종 소식이 전해지자 차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럭셔리 하이브리드라고 홍보해서 샀더니 주차도 못 하는 골칫덩이가 됐다”, “중고차 시장에서 반값 취급받을 게 뻔하다”며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다.
지프는 앞으로 엔진을 발전기로만 쓰는 새로운 방식(EREV)으로 전환할 계획이지만, 이미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1등이라더니 알고 보니 시한폭탄이었네”, “야외 주차하라는 건 그냥 길바닥에 버리라는 소리냐”, “지프는 역시 가솔린이 정답이다”, “하이브리드 SUV 유행이라더니 결말이 너무 허무하다” 등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에디터 한 줄 평: 디자인에 반해 샀다가 주차장도 못 들어가는 신세가 됐다. 지프의 이번 단종은 준비되지 않은 기술이 부른 ‘1등의 비참한 몰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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