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지하 핵시설에 미군 벙커버스터 불발탄 남아 있다”
이란 외무장관은 IAEA에 “지난해 6월 미군이 공습한 지하 핵시설에 불발 벙커버스터가 그대로 박혀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미국은 B-2 스텔스 폭격기 7대를 투입해, 이란 포르도·나탄즈 등 핵시설 3곳에 GBU-57 MOP 벙커버스터 12~14발을 쏟아부었다. 이 폭탄은 탄두 중량 약 2.4~2.7톤, 강화 콘크리트 60m·암반 40m 이상 관통 능력을 가진 미국 최강 재래식 벙커버스터다.

포르도 핵심 심장부를 겨냥한 미국의 ‘지하전’
포르도는 산악지대 지하 80~90m에 요새화된 이란 핵개발의 심장으로, 고농축우라늄 60%급 400kg 이상과 원심분리기 2700여 대가 가동 중인 시설로 알려져 있다.
미국 합참은 “B-2가 미주리 화이트맨 기지에서 출발해 18시간 비행 끝에 GBU-57을 투하했고, 일부 탄은 나탄즈·이스파한 핵시설에도 사용됐다”고 밝혔다. 포르도 지하 일부 시설이 파괴됐지만, 이란은 “완전 무력화는 아니며 불발탄이 남아 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세계 최강 벙커버스터 GBU-57과 맞비교된 ‘현무-5’
이 논란이 불거지며 해외 군사전문가들은 자연스럽게 한국의 현무-5를 GBU-57의 비교 대상으로 언급하기 시작했다.
현무-5는 2023년 국군의 날에 처음 공개된 탄두 중량 8~9톤급 초고위력 탄도미사일로, 미국 GBU-57(약 2.4톤 추정)보다 3배 이상 무거운 탄두를 탑재한다. YTN·국내 군사분석에 따르면 현무-5는 마하 10 이상으로 낙하하며 지하 100m 이상 갱도·벙커 관통이 가능한, 사실상 ‘한국형 벙커버스터’로 평가된다.

“비핵으로 전술핵급 파괴력” 한국형 응징무기
현무-5의 설계 철학은 명확하다. 핵을 갖지 않은 한국이, 북한 지하 핵시설을 비핵 재래식으로 날려버릴 수 있는 무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국방과학연구소·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이 미사일은 총중량 약 36톤, 탄두부는 고폭 약제 20%와 특수 중금속 80% 비율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구조는 폭발력뿐 아니라 ‘탄두 자체의 운동에너지’로 깊은 암반과 콘크리트를 찢어발기도록 설계된 전형적인 탄도형 벙커버스터다.

왜 이란 벙커 논쟁에서 한국 ‘현무-5’가 언급되나
- 관통 깊이와 파괴력 측면에서 GBU-57과 유일하게 견줄 수 있는 비핵 무기이기 때문이다.
- 미사일 자체 추진체로 고각·준탄도 궤도를 타며, 폭격기 없이도 원거리에서 발사 가능한 ‘지상 발사형 벙커버스터’라는 점도 차별점이다.
- 한국 군이 공식적으로 “북한 지하 100m급 지휘부·갱도 시설을 선제·보복 타격하는 KMPR(대량응징보복) 핵심 전력”이라고 밝히면서, ‘지하 핵심 표적 파괴’ 논의가 이란 사례와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다.

“이란판 현무-5”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이유
이란 외무장관의 불발탄 발언 이후, 중동 지역 군사 분석에서는 만약 이란이 미국과의 대치 속에서 자국형 지하 관통 탄도미사일을 개발한다면, 그 개념적 모델은 GBU-57 + 한국 현무-5 조합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미 이란은 자체 중거리 탄도미사일과 지하 갱도 개발 경험을 축적한 상태라, “이란판 지대지 벙커버스터” 개발은 시간 문제라는 관측과 함께, 그 비교 대상으로 자연스럽게 현무-5가 언급되는 것이다.

한국, ‘벙커버스터 미사일 시대’의 선두주자로 부상
현무-5는 현재 미사일사령부 예하 부대에 순차 배치 중이며, 향후 TEL(이동식 발사차량)·8,000톤급 합동화력함 탑재까지 계획되어 있다.
이는 한국이 단순히 북한만이 아니라, 지하 깊숙이 숨은 어떠한 전략표적이라도 비핵 재래식으로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국가로 자리잡았음을 의미한다.
이란 핵시설을 둘러싼 벙커버스터 불발 논란은, 아이러니하게도 한국형 초고위력 미사일 현무-5의 존재감과 전략적 가치를 국제무대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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